▶ 바레인 시위대 등 4명 리비아 총격 13명 숨져
바레인 반정부 시위대들이 17일 시위 진압군의 강경대응으로 부상당한 동료를 병원으로 옮기고 있다.
예멘선 14명 부상 당해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면서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다.
■바레인
바레인에서는 17일 시위대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4명이 숨졌다.
바레인 당국은 이날 오전 3시 시위대가 밤샘 농성을 벌이던 수도 마나마의 진주광장에 경찰 병력을 대거 투입, 최루탄을 쏘고 시민들을 무차별 폭행하며 천막들을 철거하고 시위대를 광장에서 몰아냈다고 시위대는 전했다.
이 과정에서 마무드 마키 알리(22)와 알리 만수르 아흐마드 코더(52) 등 시위대 2명이 숨졌다고 유족들은 전했고, 독일 dpa통신은 시위자 1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바레인 정부 관계자는 경찰 1명도 숨졌다고 밝혀 이날 하루에만 모두 4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바레인에서는 지난 14일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시위대 2명이 숨졌고, 이에 시위대 수천명이 지난 16일 두 번째 희생자의 장례식 직후 진주광장에 모여 정권 교체와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날 광장에는 시위사태 이후 처음으로 이날 진주광장에 탱크가 배치되고 군 검문소가 설치되는 등 바레인 군도 시위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 아라비아반도의 섬나라 바레인은 전체 인구 50만명의 70%가 시아파지만 수니파인 알-칼리파 가문이 1971년 바레인이 영국에서 독립한 이후 40년 가까이 권력을 장악하고 있어 시아파의 불만이 높은 상황이다.
시위대는 알-칼리파 가문의 권력독점 구도를 혁파할 것과 시아파에 대한 각종 차별을 철폐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바레인의 주요 시아파 야당 이슬람국가협의회(INAA)의 압둘 잘릴 칼릴 의원은 소속 의원 18명 전원이 유혈사태에 항의하기 위해 의원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바레인 의회는 총 40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와 함께 내달 13일 마나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포뮬러원(F1) 그랑프리 2011시즌 개막전도 연기됐다.
■리비아
북아프리카 리비아에서도 지난 16일 보안군과 혁명위원회 소속 민병대가 시위대를 강제 해산하는 과정에서 최소 4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바에서 활동하는 단체인 `인권연대’는 목격자들을 인용, 건물 지붕 위에서 저격수들이 13명을 사살했고, 수십명을 다치게 했다고 주장했다.
인터넷에는 수십 명의 젊은 리비아인들이 알-바이다에서 “국민은 체제의 붕괴를 원한다”는 구호를 외치는 모습과 불이 붙은 한 건물을 촬영한 영상이 떠돌고 있다.
리비아의 한 페이스북 그룹은 5년 전 제2의 도시 벵가지에서 열린 이슬람주의자들의 집회에서 14명이 숨진 사건을 기념해 `분노의 날’ 행사를 열자고 제안하고 있다.
이 그룹의 회원 수는 지난 14일 4,400명에 불과했으나 이틀 만에 9,600명으로 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1969년 무혈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무아마르 카다피가 42년째 집권하고 있는 리비아에서는 지난 15일 밤에도 벵가지에서 시민 수백명이 반정부 시위를 벌이다가 경찰과 충돌한 바 있다.
■예멘
이와 함께 17일 예멘에서는 반 정부 시위가 일주일째 계속됐다.
수도 사나에서는 32년 간 장기집권하고 있는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대와 친 정부 시위대 수천명 간에 충돌이 발생해 14명이 다쳤다고 dpa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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