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에서 최초로 한인 경찰서장(메이슨 디스트릭, 훼어팩스카운티)이 된 이건 경감을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아시안경찰협회(Asian Law Enforcement Society)는 이 서장을 초청한 가운데 21일 센터빌 소재 뷔페식당 ‘코시’에서 오찬을 갖고 축하의 박수와 함께 한인 뿐 아니라 아시아계 커뮤니티 전체를 지키고 대표하는 인물로서 자랑스런 경찰이 돼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이 서장은 “내가 이 위치에 오를 수 있게 된 것은 여러분 모두의 지지와 성원 때문”이라면서 “커뮤니티를 위해 큰 일을 하려면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 서장은 “훼어팩스 카운티에서 아시아계가 18%로 최다 소수계인데 경찰에 지원하는 비율은 9% 밖에 안되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이왕이면 100%까지 늘려보면 어떻겠느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서장은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애정도 나타냈다. 그는 “경찰은 시민들의 좋은 친구인데 아직 한인사회와는 관계가 기대만큼 빠르게 발전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늘어가는 노인들과 영어가 부족한 초기 이민자 등 미국생활에 불편을 느끼는 약자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며 다가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는 아시안경찰협회 관계자 및 가족들은 물론 버지니아 스태포드 카운티, 라우든 카운티, 국무부 등 여러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이 서장을 격려했다.
2009년 12월 메이슨 디스트릭 경찰서의 부서장으로 부임해 1년 2개월 만에 다시 서장에 오르며 능력을 인정받은 이 서장은 2008년 발족된 아시안경찰협회의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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