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스 클럽 지역대표를 뽑기 위한 웅변대회가 17일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 지역에서 각가 열렸다.

산호세 파이오니아 라이온스클럽(SJPL.회장 김영언)이 주최한 제 74회 학생웅변대회는 지난 17일(목) 오후 6시부터 산타클라라 연합감리교회에서 개최돼 양태웅(릴랜드 고등학교 11학년)군이 1등을 차지했다. 같은날 오클랜드 오가네 식당에서 개최된 상항한미라이온스 클럽(회장 정흠) 주최 제74회 학생웅변대회에서는 팔로알토 헨리 건 고등학교 10학년에 재학중인 엘렌 이양이 1등을 차지했다.


▲ 산호세 파이오니아 라이온스클럽 주최 학생웅변대회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오른쪽에서부터 김영언회장 우승자 양태웅 군 제일 왼쪽이 이태희 준비위원장)


▲ 상항 한미 라이온스컬럽 웅변대회 1등을 차지한 엘렌이양이 대회 관계자들과 기념촬을 했다. 왼쪽부터 정흠회장, 데이빗 리 심사위원, 엘렌 이양, 이상백 심사위원, 김이수 심사위원, 서명수 웅변대회 위원장.

이번 웅변대회는 한인 학생들에게 표현과 발표력을 향상시켜 주류사회에서 한인 위상 제고에 동기를 부여하자는 취지 아래 열렸다.

이날 웅변대회의 주제는 ‘국경 강화에 다른 주정부와 연방정부의 권리(Enforcing Our Border: State Versus Federal Rights)’라는 것으로 참가자들은 자신의 소신을 조리있게 발표했다.

파이오니어 라이온스 클럽 대회에서 1등의 영예를 수상한 양태웅 군은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 참석했으며 이날 대회에서는 논리적이며 정리정돈이 뚜렷한 자신의 의견을 펼쳐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게 된 것이다.

강사희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전체적으로 잘했으며 1등을 가리기가 어려울 정도였다"고 밝힌 뒤 "열심히 한 학생들도 고맙지만 8년 동안 꾸준히 한인 학생들을 위해 이런 대회를 개최한 라이온스클럽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상항한미라이온스 클럽은 이상백 샌프란시스코 기독실업인회 고문, 김이수 평통회장, 모건 스탠리 스미스 바니의 펀드 매니저 데이빗 리씨가 심사를 맡았으며 1등을 차지한 엘렌 이양은 이윤범, 이문회 부부의 둘째딸로 심사위원들이 지적한 내용을 보충해 더욱 노력해 최종 결선까지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학생 웅변대회는 매년 학생들의 발표력과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사회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나름대로의 해결책을 찾아보도록 하는 취지에서 74년동안 실시해 오고 있는 권위있는 대회로 웅변대회 최종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장학금은 총 2만달러가 넘는다.

이번 웅변대회 평가의 기준은 발표내용과 청취자에 대한 전달방법, 발표과정에 있어서의 움직임 등이었다.

이날 우승한 양 군은 산호세 파이오니아 라이온스 클럽 대표로, 엘렌 이양은 상항한미라이온스 클럽 대표로 지역 라이온스 대회인 존(Zone)에 참가하게 된다. 여기서 우승하면 리젼(Rigion), 디스트릭트(District), 에어리어(Area), MD-4(캘리포니아-네바다 라이온스클럽) 등 단계별 웅변대회를 거치게 된다.

양태웅군은 오는 6월경에 열릴 산호세 파이오니아 라이온스클럽 회장 이.취임식 겸 장학생 선발행사에서 500달러의 장학금을 전달받게 되며 상항한미라이온스 클럽의 서명수 웅변대회 위원장은 이양에게 1,000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광희, 손수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