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얹혀주고 모 윌리엄스·자마리오 문 받아
지난 2008년 5년간 6,500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LA 클리퍼스에 입단했던 배런 데이비스는 24일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로 트레이드됐다.
‘수퍼루키’ 블레이크 그리핀과 ‘찰떡궁합’을 이루던 LA 클리퍼스의 베테랑 포인트가드 배런 데이비스가 ‘꼴찌’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로 트레이드됐다. 그 전까지는 성의없이 대강대강 뛴 ‘괘씸죄’에 대한 처벌(?)을 피할 수가 없었던 모양이다.
클리퍼스는 24일 NBA 트레이드 데드라인 직전 데이비스에 올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얹혀서 캐발리어스 포인트가드 모 윌리엄스, 스몰포워드 자마리오 문과 맞바꾸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클리퍼스 제너럴 매니저(GM) 닐 올셰이에 따르면 구단이 젊어지고, 연봉부담을 덜고, 올해 신인 드래프트가 약하기에 성사시킨 트레이드였다. 28세인 윌리엄스는 31세인 데이비스보다 3살이 어리고 올스타 경력이 있는 반면 데이비스보다 연봉이 낮다. 클리퍼스는 이번 트레이드로 다음 2년 동안 1,000만달러 이상의 연봉부담을 덜었다. 그리고 올해 드래프트는 ‘흉년’이 예상되고 있어 ‘탑10’ 지명권의 가치가 낮다는 결론을 내린 것.
올셰이 GM은 “모 윌리엄스만 받은 게 아니라 나중에 프리에이전트 대어를 잡을 샐러리캡 여유가 생긴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리고는 “마음에 들지도 않는 드래프트에서 19살짜리 선수 하나를 건지는 것보다 에릭 고든이나 디안드레 조단의 계약을 연장할 돈을 만드는 게 더 중요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비니 델 네그로 클리퍼스 감독은 “데이비스는 우리 팀의 ‘쿼터백’이었다. 그의 기술이 그리울 때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팀의 장래를 위해 옳은 결정이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리핀은 “큰형 같은 데이비스와 함께 뛰었던 때가 그리울 것”이라는 트위터 메시지를 보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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