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본보와 공동으로 무료 집수리 캠페인을 펼쳐 좋은 반응을 얻었던 워싱턴한인건축협회(회장 진재헌)가 올해는 한인사회 전체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전개하기로 했다.
저소득자 및 독거노인 등을 위한 무료 집수리 캠페인은 금년에도 실시할 예정이지만 이에 앞서 협회는 특별한 조건 없이 모든 신청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창문을 교체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집이 오래됐거나 고장으로 창문 교체가 시급한데도 워낙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가능하면 지출을 줄이려는 한인들도 저소득자는 아니어도 역시 도움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착안된 봉사다.
이상원 부회장은 “마침 좋은 창문 제조업체가 취지를 잘 이해하고 흔쾌히 협조하기로 했다”며 “시중 가격 보다 절반 정도 적은 비용에다 약간의 노임만 보태면 말끔히 창문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창문 가격이 종류나 크기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한 주택 당 20-25개의 창문을 교체하려면 한 개당 평균 400-500달러를 잡으면 1만달러 상당이 소요되고 여기에다 노동 비용을 더하면 1만2,000달러는 줘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이것을 반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게 협회의 예상이다.
그러나 한인 건축업계에 엉뚱한 피해를 줘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시한을 한 달 정도로 한정해 신청을 받을 계획이며 협회 회원들이 먼저 현장에 나가 실측을 한 후 공사에 들어간다.
이 부회장은 “신청자가 많아지면 실측 및 공사에 많은 인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한인 건축업자들의 관심과 지원이 더 필요하다”며 “손이 모자라더라도 책임지고 최선을 다해 봉사 하겠다”고 말했다.
창문 교체 신청은 현재 전화로 받고 있으며 실측 및 실제 공사는 추후 기간을 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금년에 두 번째로 실시되는 무료 집수리 캠페인도 창문 교체 프로젝트가 끝나는 대로 바로 신청 접수, 실사, 공사 등의 일정을 밟을 계획이다.
한편 이상원 부회장은 25일 본사를 방문, 유석희 사장에게 캠페인 협력에 감사를 표하는 패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봉사를 한다고 했지만 한인사회에 알리는 게 쉽지 않았는데 한국일보 덕분에 큰 효과를 봤다”고 밝혔으며 유 사장은 “좋은 일을 하는 단체가 있다면 열심히 도와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문의 (703)477-3353 진재헌 회장 (703)254-4242 이상원 부회장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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