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에 유학 중인 한국 학생들이 `독도 알리기 클럽’을 결성해 독도가 한국 땅임을 알리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미 중서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미네소타대(UMN)에서 활동 중인 `한국 섬-독도 알리기 클럽’(Korea’s Island Dokdo) 소속 한국 유학생들.
이 클럽은 작년 3월 이 대학에 재학 중인 장지효(마케팅전공 4학년), 한지혜(신문방송학 4학년)양 등 유학생 4명이 주도해 결성한 동아리로, 현재는 14명의 한국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동아리 회장인 한지혜 양은 27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대학 내 미국 친구들과 인근 커뮤니티에 독도가 한국 땅이란 사실과 역사적 배경 등을 홍보해 보자는 취지에서 결성했다"면서 "독도뿐 아니라 한국의 전통과 문화에 대해서도 홍보 중"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일단 캠퍼스를 무대로 독도가 한국 땅임을 알리는 각종 이벤트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
일본 시마네(島根)현이 정한 ‘다케시마의 날’인 지난 22일에는 학생회관에서 독도가 한국 땅이란 점을 설명하는 각종 자료를 전시하고, 동영상도 상영했다.
앞서 작년 10월25일 `독도의 날’을 맞아서는 교내 신문인 `미네소타 데일리’에 독도가 한국 땅임을 알리는 광고를 게재했다.
이 광고는 `독도가 일본 땅이라 표기한 일부 미국 교과서는 잘못된 것’(ERROR IN YOUR TEXTBOOK)이란 큰 제목 아래 동해 상의 독도 위에 태극기를 그려넣고, 영어로 독도(Dokdo)라고 표기해 놓았으며 동해도 `EAST SEA’라고 표기했다. 또 독도와 동해표기의 유래에 관해 간략하게 설명하는 내용도 삽입했다.
이 광고는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 유세지원차 미네소타 대학을 방문해 행한 연설내용을 집중 보도한 기사와 함께 실려 광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후문이다.
또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행복한 독도의 날’(Happy Dokdo Day)라는 문구와 독도가 들어간 동해 지도가 겉면에 새겨진 생수를 나눠주기도 했다.
학생들은 신문 광고비와 생수구입비용 마련을 위해 용돈을 모으는 한편, 교내 학생활동 지원단체 및 한인단체들을 상대로 모금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이들은 독도뿐 아니라 한국문화를 알리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한국의 여가문화와 술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를 가졌고, 2월 초에는 한류 드라마를 미국 학생들에게 알리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
작년 가을에도 캠퍼스 곳곳에 동해와 독도가 그려진 지도와 독도가 한국 땅이란 역사적 사실을 기록한 전시물들을 전시했고, 비빔밥과 한복 등을 소개하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
독도 동아리 학생들은 앞으로도 미네소타 지방신문인 `스타 트리뷴’에 광고를 게재하고, 한국의 독도관련 단체들과 유기적인 협조 속에 독도 팔찌 배포 등 독도가 한국 땅임을 미국사회에 전파해 나가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대학생들답게 트위터(twitter: @umndokdo)와 블로그(blog: http://umndokdo.blogspot.coumn-event.html) 그리고 페이스북(facebook: http://www.facebook.coKoreas-Island-Dokdo/104073169657214) 등 소셜 미디어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한 양은 "독도에 대한 홍보가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인 운동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자는 게 동아리 회원들의 바램"이라면서 "독도뿐 아니라 한국 현대문화에 관한 이벤트, 한국 역사와 한국어 관련 특강 개최 등을 통해 미국 사회에 한국을 알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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