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위, 6월 자문위원 발대식
해외동포위, 상임위원 위촉작업 나서
재외선거를 대비해 한나라당이 워싱턴을 비롯한 미주 전역에서 본격적인 세 구축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최근 재외국민협력위원회(위원장 조진형 의원, 이하 재외국민위)와 중앙위원회 산하 해외동포분과위원회(위원장 이효봉, 이하 해외동포위)를 양축으로 해외 지지세력 결집 및 조직 확충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나라당이 당 차원에서 해외 조직화 작업에 착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해외 유력 동포들을 대상으로 자문위원 모집에 나섰던 재외국민위는 그동안 수천 명으로부터 신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외국민위는 이들을 선별해 자문위원으로 위촉하는 한편 오는 6월경 LA 지역에서 미주 발대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자문위원들에는 안상수 당 대표 명의의 임명장이 전달될 것으로 알려졌다.
재외국민협력위원회는 정당의 해외지부를 둘 수 없는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라 한나라당이 2010년 2월 설치한 상설위원회. 안경률 의원에 이어 조진형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해외동포위도 조직을 재정비하는 한편 고문 및 상임위원 위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워싱턴에 체류 중인 김준식 수석 부위원장(전‘뉴 한국의 힘’ 미주 지부장)은 “재외선거가 내년으로 다가와 조직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며 “미국에서만 50명의 상임위원을 임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동포위는 주요 지역의 지부장 역할을 맡을 유력 인사들도 찾고 있다.
해외동포위는 당 중앙위 산하 26개 분과위원회 중의 하나로 2009년 8월말까지 이용태 전 LA 한인회장이 위원장으로 있다 그 후 공석으로 있었다. 지난해 9월, 국내 출신인 이효봉 씨가 위원장으로 선임됐으며 29명의 부위원장을 두고 있다.
당 공식기구들과는 별개로 한나라당의 외곽 조직인 ‘뉴 한국의 힘’(회장 이영수)도 재외 선거를 염두에 둔 세 확산에 몰두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부터 일찌감치 해외조직 결성에 뛰어들었던 뉴 한국의 힘(구 국실련)은 정건주 중앙위 사무처장(달라스 거주)과 정재건 동부 본부장(뉴욕) 등을 중심으로 워싱턴, LA, 뉴욕 등 주요 지역에서 지부 재결성 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처음으로 적용되는 재외국민 선거는 올 10월14일부터 재외선거관리위원회가 구성된다. 또 11월13부터 총선을 위한 재외 선거인 등록이 실시될 일정이어서 연내부터 선거전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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