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퀸즈중앙장로교회, 일부교인 반대 거세 의견 조율 못해
27일 주일 예배후 교인들이 안창의 담임목사로부터 통합추진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퀸즈중앙장로교회(담임목사 안창의)가 교회통합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다.
퀸즈중앙장로교회는 지난해 10월초부터 뉴욕초대교회(담임목사 이승희)와 통합<본보 2010년 12월21일자 A14면>을 논의해왔으나 일부 교인들의 거센 반대로 교회안에서 통합 논의가 제대로 이루어지 않아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통합 안건을 공동의회에서 승인받은 뉴욕초대교회와는 달리 퀸즈중앙장로교회는 통합 반대 교인들이 ‘통합은 무조건 받아들일 수 없다’는 강경 입장을 보임에 따라 공동의회에 앞서 통합 관련 교인들의 찬반의견을 묻기 위해 안수집사, 협동장로, 피택장로, 권사 등을 포함한 추진위를 구성, 의견수렴에 나설 계획조차 시작도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일부 교인들은 통합반대 입장을 서면으로 받아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안 목사는 반대 교인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지난달 27일 2부 주일예배가 끝난 뒤 교인들과의 만남과 대화의 시간을 마련했으나 통합 반대 교인들이 ‘당장 통합 지지인지 반대인지 입장을 분명히 해달라’는 요구로 일관, 통합문제가 거론된 후 전 교인들의 의견을 듣는 공식 첫 만남의 장이 교인들간 언쟁으로 끝이 났다.한 집사는 “무조건 언쟁을 벌일 것이 아니라 임시 공동의회에 교회통합 문제를 안건으로 올려, 전체 교인들에 의견을 물은 뒤 그 결정을 따르자”고 제안했다.
안 목사는 그동안의 통합 논의 과정을 설명하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반대도 지지도 공식 입장을 표명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충분한 기도와 고민 끝에 반대를 표명한다면 의견을 수렴해 해결방안을 찾아볼텐데 ‘반대를 위한 반대’로만 일관하니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 목사는 “교인 모두가 교회를 위해 기도하며 문제를 원만히 해결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뉴욕 한인교계 사상 처음인 기반을 잡은 중형교회와 중대형교회간의 통합이라 논의 단계에서부터 초미의 관심을 끌었던 퀸즈중앙장로교회와 뉴욕초대교회간 통합은 퀸즈중앙장로교회가 어떻게 문제를 풀어가느냐에 따라 그 향방이 달려있게 됐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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