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뮌헨유치위원회의 뛰어난 조직력이 돋보였다.”
2018년 동계올림픽 후보도시를 돌며 현지실사를 벌였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사평가위원회가 4주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구닐라 린드베리(스웨덴) IOC 평가위원장은 4일 마지막 후보도시인 독일 뮌헨에 대한 현장 점검을 마친 뒤 뮌헨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동계스포츠 강국인 독일은 최근 세계스키선수권대회를 훌륭하게 치르는 등 큰 대회를 치른 경험이 풍부하다”면서 “현재 유치위원회도 아주 프로페셔널한 팀”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강원도 평창의 강력한 라이벌인 뮌헨은 토마스 바흐 IOC 부위원장과 ‘왕년의 피겨여왕’ 카트리나 비트가 ‘쌍두마차’로 유치 활동을 이끌고 있다.
IOC 평가단은 뮌헨의 ‘아킬레스건’인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지역 농부들이 토지 수용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크게 문제삼지 않았다. 길버트 펠리 IOC 수석 국장은 “토지 수용 문제는 뮌헨유치위와 농부들이 계속 협상중인 것으로 안다”며 “알파인스키 경기장은 이미 확보했고 선수들의 이동 통로가 문제가 되는 땅인데 동선을 조정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불과 10여 분만에 끝난 기자회견에서 뮌헨과 평창, 프랑스 안시를 비교 평가해 달라는 질문도 있었지만 린드베리 위원장은 “우리는 후보도시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적으로 분석한다”며 “세 도시 모두 올림픽을 치를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후보도시에 대한 현지실사를 모두 마친 IOC 평가단은 보고서를 작성해 5월 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평창과 뮌헨, 안시가 경합 중인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는 오는 7월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투표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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