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탈북자선교회와 평양예술단을 이끌고 있는 탈북자 출신 부부가 운영하는 ‘마영애 평양순대’가 워싱턴 지역 언론에 소개됐다. 주간지인 ‘워싱턴 시티 페이퍼(Washington City Paper)’ 는 3월4일자 판에서 ‘은둔의 주방(Hermit Kitchen): DC 지역의 첫번째 북한 레스토랑 탐방’이라는 제하로 6면에 걸쳐 업주인 마영애씨의 인생역정과 함께 이 식당의 주요 메뉴를 소개했다.
‘북한에서부터 북버지니아까지, 스파이와 순대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은 기사에 따르면 ‘마영애 평양순대’는 대부분의 한식당에 빠지지 않는 메뉴인 불고기는 냉면 외에는 전혀 찾아볼 수 없으며 해물과 가금류 및 돼지고기만 사용한다고 소개돼 있다.
또 신문은 대부분의 한식당들이 북한에는 가보지도 못했으면서 ‘정통성(authenticity)’을 강조하기 위해 ‘평양냉면’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만 이 식당에서는 진짜 평양냉면을 맛볼 수 있다며 이 때문에 북한과 연고가 있는 많은 한인들이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마 씨의 파란만장한 인생 역정을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마씨는 18세때 악기를 배워 평양예술단에 들어갔으며 25세때부터 탈북 전까지 북한 보위부 소속의 마약 수사 요원으로 활동했다.
마 씨는 예술단원으로 가장해 중국 공연을 갔다가 우연히 예배중인 한인 교회에 들어갔다가 교인들의 요청으로 찬송가를 연주해 준 것이 북한 보위부 귀에 들어가는 바람에 탈북까지 하게 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또 마씨가 워싱턴에서는 식당을 운영하면서 탈북자 관련 정치 활동과 이들의 정착 및 선교를 돕는 일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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