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라·중앙 통합 마무리, 감원 공포 속 대상은 누구…
나라와 중앙은행이 감독국에 합병승인 신청서 제출을 앞두고 마지막 조율을 하고 있는 가운데 양 은행 직원 각각 30명, 총 60명 정도가 감원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 은행의 일부 중복되는 지역의 지점을 중심으로 5개 내외의 지점이 통폐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직원 감원은 중복되는 업무가 가장 많은 양 은행의 본점 직원을 중심으로, 통폐합되는 지점의 일부 직원도 포함될 전망이다.
향후 2·3차 구조조정 가능성 배제 못해
그러나 양 은행이 전무와 부행장급 등 주요 경영진에 대해서는 새로운 직책까지 신설하면서 모두 유지키로 사실상 결정한 가운데<본보 2월17일 1면 보도>, 이번 감원 대상 중 상당수가 부장급 이하의 오피서와 일반 직원이 될 것으로 알려져 최종안이 발표될 경우 직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현재 나라은행의 풀타임 직원은 376명, 중앙은행은 324명으로 총 700명에 달하며 이 중 본점 직원 수는 나라가 115명, 중앙이 96명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나라에 인수를 당하는 느낌이 강한 중앙은행 직원들은 인사 조정안 발표를 앞두고 상당한 불안감을 피력하고 있다.
중앙은행 본점의 한 직원은 “통합을 통해 예상되는 1,120만달러의 경비절감중 상당수가 결국은 지점 통폐합과 직원 감원을 통해 이뤄질 것이 아니냐”며 “통합은행의 이사장과 행장을 비롯, 주요 직책을 독식하게 되는 나라은행에 비해 중앙은행 직원들의 불안감과 허탈감은 훨씬 더 심하다”고 은행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지점 통폐합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지역은 남가주에서 LA 다운타운, 가디나, 가든그로브, 토랜스와 북가주 오클랜드 지점이 유력하다. 특히 LA 다운타운 지역의 경우 양 은행이 각각 2개의 지점을 갖고 있는 등 4개의 지점이 밀집돼 있어 1차 통폐합 대상에 올라있다. 나머지 지역도 양 은행의 지점이 모두 1마일 내외의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양 은행 지점 중 규모가 작거나 리스가 먼저 만기되는 지점을 위주로 통폐합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은행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감원과 지점 통폐합의 경우 1차적인 구조 조정안으로 향후 2차와 3차 감원 및 지점 통폐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조환동 기자>
johnch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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