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용감해야 함. 2 최소한의 돈. 3 맨 주먹 정신…. 한국으로의 역(逆)이민이 늘고 있는 가운데 각종 역이민 정보를 제공하는 카페(http://cafe.daum.net/back2korea)가 생겨 화제다.
다음(Daum)에 개설된 역이민 카페 운영자는 “고국에서 은퇴생활을 하기 위해, 혹은 고달프고 스트레스 많은 외국생활에 싫증이 나서 등 오랜 이민생활 끝에 이런저런 이유로 고국으로 돌아오고자 하는 분들이 있다”며 “그런 분들에게 길잡이가 되고자 카페를 개설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아직까지 회원은 수십 명에 불과하지만 이 카페에는 역이민 선배들이 경험한 한국생활과 체험담이 생생하게 담겨 있어 유용한 정보가 되고 있다. 또 미국에서 돌아오기, 캐나다에서 돌아오기, 호주에서 돌아오기 등 나라별로 역이민에 필요한 준비사항 코너를 별도로 마련해놓았다.
역이민자인 A씨는 한국에서 부부가 생활하는데 드는 최소한의 생활비를 100만원이라고 구체적으로 계산해놓았다. 식비 40만원, 각종 공과금 30만원, 자동차 10만원, 외식, 취미, 세금 및 기타 20만원이 든다 한다. 여기에는 주택비는 포함되지 않았다.
B씨는 “1년간 일 안 하고 지낼 수 있는 여유, 건강, 미국 생활 완전 잊기 등이 필요하다”며 “한국생활 적응에는 최대 1년의 시간이 필요하며 미국에서 사는 정신으로 살면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편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2009년 한 해 동안 역이민으로 영주귀국을 신고한 이들은 총 4천301명에 이른다. 이중 미국에서의 역이민자는 2천15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포기하지 않고 한국에 거주하거나 양쪽을 오가며 사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실제 한국 장기 거주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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