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측 ‘학점 쉬운 과목 리스트’ 제공 논란
“운동선수로 뛰면서 스탠포드에 다닐 수 있는 비결이 있었네”
9일 ‘캘리포니아 워치’ 보도에 따르면 스탠포드 애틀레틱 아카데믹 센터(AARC)에 가면 얼마 전까지 ‘선수들만을 위한 쉬운 과목 리스트’가 있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이 리스트를 이용했다는 스탠포드 축구선수 키라 메이커는 “그 리스트에 있는 과목들은 항상 선수들로 꽉 차 있었고 A를 받기가 아주 쉬웠다”고 말했다. 크루 팀 멤버 라이언 수덱도 “올해 전 까지는 그 리스트를 이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학점이 급한 상황이었다. 쉬운 클래스로 학점을 끌어올려야한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고 말했다.
스탠포드는 AARC에서 선수들에 나눠줬다는 리스트에 대해 “선수로 뛰는 학생들의 바쁜 스케줄에 맞는 클래스를 찾는데 도움을 준 것 뿐”이란 해명을 했고 그 리스트가 쉬운 과목들로만은 아니라는 입장을 취했다. 어스틴 리 스탠포드 AARC 디렉터는 “편견을 갖지 않고 본다면 그 리스트에는 웬만한 한생들이 다들 어렵다고 간주할 과목들이 여러 개 있다”고 반박했다. 서부의 명문 스탠포드는 아이비리그 대학들과는 달리 스포츠에서도 거의 전 종목에서 전국 최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스탠포드 관계자에 따르면 이 리스트는 선수들만을 위한 것이 아닌 것으로 다른 학생들도 언제든지 받아갈 수 있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선수가 아닌 스탠포드 학생이 AARC에 들릴 이유가 거의 없다고 한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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