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간판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오른쪽)가 히트 맞수 드웨인 웨이드에 파울 당하고 있다.
‘위기의 히트’
레이커스, 88-94 역전패로 9연승 실패
LA 레이커스의 후반기 전승행진이 마이애미에서 끊겼다. 레이커스의 9연승과 마이애미 히트의 6연패가 걸린 매치업의 승자는 히트였다.
디펜딩 NBA 챔피언 레이커스(46승20패)는 10일 원정경기에서 히트(44승21패)에 88-94로 역전패, 시즌 최다 연승행진을 계속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야투 성공률이 40%로 떨어지며 후반에 35점으로 묶여 ‘위기의 히트’를 구해주고 말았다.
히트에게는 레이커스가 ‘약’이다. 96-80 ‘크리스마스의 결투’ 완승에 이어 시즌 시리즈를 휩쓸며 시즌 최악 연패 사슬을 끊었고, 박빙 승부에서 매번 깨지던 숙제도 풀어내며 자신감을 얻었다. 히트는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도 확정됐다.
마지막 4쿼터에 레이커스를 26-18로 밀어붙여 승부를 가른 히트는 크리스 바쉬가 24점, 드웨인 웨이드가 20점, 르브론 제임스가 19점 9어시스트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레이커스 주포 코비 브라이언트는 3점슛 네 방을 터뜨리며 24점을 올렸지만 첫 야투 4개가 연속으로 들어간 후로는 17개 중 13개가 빗나가며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레이커스는 맷 반스가 3점, 스티브 블레이크가 2점, 섀넌 브라운이 ‘빵점’에 그친 벤치의 부진도 뼈아팠다.
레이커스는 경기 종료 4분42초 전 파우 가솔(20점)이 자유투 2개를 차례로 성공시켜 82-82로 경기 17번째 타이를 이뤘고, 2분26초를 남겨두고도 코비의 28피트짜리 3점슛이 들어가 88-88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웨이드에 4쿼터에만 8점으로 뚫려 쓴잔을 들이켰다.
한편 필 잭슨 레이커스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도 “히트는 비디오게임 같은 농구를 한다” “나는 히트 농구 팬이 아니다”라며 상대를 꼬집었지만 올 시즌 히트와 2차례 대결에서 두 번 다 패하고 말았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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