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객 트래픽 확보 이점… 샤핑몰보다 2~3배 비싸도 입주경쟁 치열
한인타운에서 사업체 임대료가 가장 비싼 곳은 고객들의 발길이 가장 빈번한 마켓 내 업소로 입점 경쟁도 치열하다. <이은호 기자>
마켓 내 소매공간에 대한 수요가 높은 가운데 이들 업소가 LA 한인타운에서 가장 비싼 임대료를 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부동산 관리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타운에서 장사하기에 가장 노른자위 공간인 샤핑센터의 월 임대료가 스퀘어피트 당 3.50~6달러에 달하고 있는데 마켓 내 업소의 임대료는 이 보다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이들 업소의 임대료가 비싼 것은 타운 사업체 중 고객들의 발길이 가장 빈번한 곳이 마켓이라 고객유치가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시티센터 온 식스 샤핑센터에 앵커 테넌트로 입주해 있는 시온마켓 LA 매장에는 면적이 100스퀘어피트 정도인 김밥과 우동 및 만두 등을 파는 식당들이 영업하고 있다. 이들 업소들이 내는 월 임대료는 1,500~2000달러에 달하고 있다.
시온마켓의 한영식 사장은 “LA 매장을 찾는 고객이 주중에는 하루에 2,000명, 주말에는 하루에 3,000명을 넘는다”고 밝혀 이들 식당들이 고객유치 면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음을 설명했다.
타운 마켓 안에는 면적이 100~ 2,000스퀘어피트에 이르는 제과점, 떡집, 식당, 약국, 사진현상소, 휴대폰 및 건강관련 제품 판매점 등 다양한 업소들이 포진해 있다.
지난 1월 개업한 갤러리아마켓 버몬트 매장은 개장과 거의 동시에 일반 소매공간을 채웠다. 현재 이곳에는 식당, 커피샵 등 10여개 업소가 자리 잡고 있는데 갤러리아마켓 측은 “일례로 커피샵의 경우, 입주 경쟁률이 50대1을 훨씬 넘었다”고 귀띔, 마켓 내 업소 오픈에 대한 한인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부동산 관리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한 한인은 “마켓 내 업소들은 일부러 고객을 끌어드리려고 하지 않아도 고객들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것이 두드러진 장점”이라며 “하지만 최근에는 경기가 썩 좋지 않아 마켓에서 장만 보고 가는 고객들도 많아 이들 업소의 영업이 허울만 좋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들어 마켓 외에도 비교적 한인들의 발길이 잦은 스파 내 업소 오픈 역시 늘고 있다. 토랜스 리비에라 사우나&패밀리 등 찜질방에는 미장원, 식당 등이 영업하고 있으며 타운 위스파에는 2개월 전 성형 및 피부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비포&애프터가 입주했다.
<황동휘 기자>
dhwa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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