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파초월 입법활동에 당내 입지는‘흔들’
민주당 예비선거가 문제...한인 관심 절실
재선을 앞두고 있는 마크 김 버지니아 주하원의원(민, 35지구)이 한인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10일 “재선을 위해서는 11월 실시되는 본 선거보다 올 8월 23일로 예정된 민주당 예비선거가 더 큰 문제”라면서 “지난 2년간 주의회에서 초당파적으로 일을 해왔기 때문에 민주당 내에서 도전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초당파적으로 입법 활동을 한 것이 민주당내 진보인사들 사이에서는 반발을 불러일으켰다는 것.
한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버지니아 주의회에 입성한 김 의원은 “한인들을 위해 당을 초월, 공화당의 팀 휴고 의원과 함께 미주 한인의 날 결의안과 태권도장 방과 후 프로그램 허용을 상정, 통과시켰다”면서 “제가 잘 해야 그 다음에 오는 한인 2세들도 더 잘 될 수 있다는 각오로 열심히 뛰었는데 지금은 당내에서 위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올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선거자금은 4월 15일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 된다”면서 “3월말까지 재선 선거 자금으로 10만 달러를 모금하지 못할 경우, 민주당 내에서 도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한인사회에 지원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버지니아 한인회의 창립 25주년을 축하하고 업적을 치하하는 결의안과 한인 자녀들이 많이 재학하는 토마스 제퍼슨 고등학교에 6만6천달러의 추가예산을 배정하는 예산안도 상정, 통과시키기도 했다.
김 의원은 2010년 센서스 조사에 의해 4월 초 확정되는 주하원의원 선거구와 한인사회 및 지역 유권자들의 지지를 보고 6월 15일 마감되는 후보자 등록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김 의원은 지난 2009년 11월 선거에서 50.66%의 지지를 획득, 공화당의 짐 하일랜드를 1% 표차로 어렵게 누르고 주의회에 입성했다.
김 의원은 “예비선거도 위기지만 본선도 선거구 재획정에 따라 어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당내 예비선거만 통과하면 본선에서는 초당적으로 일한 것이 더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원균 전 버지니아한인회장은 “3월에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에서 김 의원을 위해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기금모금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주 의회 400년 역사상 한인으로서 처음 마크 김 의원이 진출했는데 그가 이번 재선에 실패할 경우, 한인들의 위상도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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