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SU 도쿄세계선수권 일단 연기
▶ 대체 개최지로 한국 강력 부상
다음 주 도쿄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가 무산되면서 한국이 유력한 대체후보로 떠올랐다. 지난해 3월 토리노 세계선수권대회때 김연아의 모습.
일본을 덮친 사상 최악의 강진으로 인해 이달 말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던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가 무산되면서 ‘피겨 퀸’ 김연아의 복귀무대가 한국으로 옮겨질 가능성이 등장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오타비오 친콴타 회장은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1~2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세계선수권대회를 예정 기간에 치르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친콴타 회장은 “대회를 연기할지, 아니면 아예 취소할지는 추후 논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지만 AP통신은 ISU가 이미 도쿄에서 대회 개최가 힘들다고 판단, 새로운 장소와 시간을 물색하는 작업에 들어갔으며 이번 주 내로 백업플랜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ISU는 세계선수권대회와 함께 다음달 14~17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월드 팀 트로피 대회도 연기했다.
친콴타 회장은 아직도 도쿄대회가 추후에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으나 이미 스위스 로잔의 ISU 본부에서는 대체 개최지 물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력한 대체 후보로는 친콴타 회장의 모국인 이탈리아와 한국이 거론되고 있다. 이탈리아 토리노는 지난 2006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했고 비로 지난해 세계선수권이 열린 곳이며 한국은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앞두고 있어 대회 개최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의 경우 이달 강릉에서 이미 ISU 주니어세계선수권을 개최했기에 단시간내 대회를 개최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이고 무엇보다도 1년 만에 세계무대에 돌아오는 올림픽 챔피언 김연아의 복귀전으로 인해 관중 동원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점이 한국이 도쿄의 대안으로 급부상한 가장 중요한 이유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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