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적인 보수운동 단체인‘한국자유총연맹’이 워싱턴 등 미주지역 조직결성에 나섰다. 자유총연맹의 해외지부 결성은 내년부터 처음 실시되는 재외선거와 관련, 향후 활동방향이 주목된다.
자유총연맹 이영재 사무총장은 워싱턴을 방문, 14일 저녁 기자들 및 동포단체장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갖고 해외지부 결성 계획을 밝혔다. 한국자유총연맹은 1954년 창립된 이후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앞장서온 이념운동 단체로 현재 박창달 전 의원(한나라당)이 회장을 맡고 있다.
이 사무총장에 따르면 해외지부는 지난해 동남아시아 등 13개국에 창립됐으며 올해 일본에 4개, 캐나다 2개, 미국 10개, 유럽 6개 등 모두 55개 지부가 설치될 계획이다.
미주지역의 경우 4월말부터 5월 중순까지 서부연합회의 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샌디에고, 하와이에 지부가 만들어지며 동부연합회는 5월20일부터 6월 초까지 워싱턴, 뉴욕, 애틀랜타, 달라스, 시카고에 각각 지부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영재 사무총장은 “해외 친북세력들의 활동이 점증하고 있는데다 2세들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반한세력에 적극 대응하고 2세들에 올바른 역사안보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교포사회 화합을 위해 해외지부를 조직하고 있다”고 취지를 소개했다.
이 사무총장은 자유총연맹의 해외지부 결성이 재외선거와 관련된 게 아니냐는 질문에 “자유총연맹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순수국민운동 단체”라며 “재외국민 선거와 관련한 정치적 오해를 받고 있으나 이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해병대 예비역 준장(간부 후보생 49기)으로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한나라당의 외곽조직인 국민성공실천연합(현 뉴 한국의 힘) 감사 등을 지냈다.
이날 저녁 우래옥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최정범 워싱턴한인연합회장, 최광희 메릴랜드한인회장, 강필원 한미자유연맹 총재, 김택용 이승만기념사업회장, 박덕준 예비역기독군인회장, 이서영 주미대사관 국방무관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김명찬 버지니아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개회사에서 “자유총연맹은 극우단체란 인식이 있으나 이제는 모두가 공존하는 시대인 만큼 그 역할이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한인들이 모여 조국을 위한 사명을 다하자”고 말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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