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래픽 많은 아주·삼호관광 입주 몰
▶ 제과·식당 등 매출 시너지 상승효과
이웃 업소 덕분에 비즈니스가 더욱 활성화되는 ‘윈-윈 효과’를 누리는 업소들이 적지 않다. VIP플라자 내 ‘오렌지 베이커리’는 마주하고 있는 삼호관광 덕분에 매출이 부쩍 늘어났다. <김지민 기자>
‘이웃사촌’이라는 말도 있지만 비즈니스에서 이웃 잘 만나는 것만큼 사업 성패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없다. 특히 비즈니스 규모가 작고 샤핑몰에 입주해 있을 때는 더욱 그렇다.
한인 사회의 대표적인 관광회사인 삼호관광과 아주관광이 입점해 있는 몰의 이웃 가게들이 특수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매달 수천명의 이상의 관광객들을 실어 나르는 삼호관광이 입주해 있는 VIP 플라자의 ‘오렌지 베이커리’ 제과점과 충무김밥이 대표적. 여행상품이 대부분 오전 8시를 전후한 아침에 출발하기 때문에 오렌지 베이커리와 충무김밥 매출의 대부분이 오전에 발생하고 있다. 아침 식사를 해결하지 못했거나 여행 중 먹을 간식거리를 찾는 손님들이 이들 업소를 이용한 덕분이다.
오렌지 베이커리 측은 “관광을 떠나는 버스 출발 대수와 요일에 따라 매출이 달라진다”며 “아무래도 큰 회사가 옆에 있으니 장점이 많다”고 밝혔다. 이런 이유로 이 업소는 삼호관광 직원들에게는 커피나 음료 등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최근 아주관광과 홍콩반점 등이 새로 입점한 로데오 갤러리아 샤핑몰 입주 업체들도 비슷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 입점 업주들에 따르면 아주관광 입점 뒤 샤핑몰을 찾는 방문객 수가 전보다 늘어났다. 덕분에 이 몰에 입주한 베이커리와 식당, 서점, 가방 전문점 등의 매출도 영향을 받고 있다.
베이커리와 식당은 식사 수요가 늘어났고 서점에는 여행 중 읽을 잡지나 서적을 찾는 이들로 반사 이익을 누리고 있다. 알라딘USA의 송명국 대표는 “아침저녁으로 관광버스가 출발하고 도착하면서 ‘트래픽’이 들어나면서 혜택을 보는 게 사실”이라며 “여행 관련 책 뿐 아니라 장르에 상관없이 읽을거리를 찾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건물주들은 이런 시너지 효과를 빌미로 입점 업체들에게 더 높은 리스비용을 요구해 빈축을 사는 경우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입주업체는 “여행사와 중국식당이 들어오고 나서 샤핑객이 늘어나는 건 사실이지만 그것 때문에 렌트비를 올려 받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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