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개 월마트 매장의 워싱턴DC 진출을 앞두고 DC 시의회에 월마트 진출을 한층 어렵게 하는 2개의 법안이 상정됐다.
워싱턴 비즈니스 저널은 16일 ‘DC 의회, 월마트 진출 제한 고려 중(DC Council considering Walmart curb)’이라는 제하로 필 멘델슨 시의원이 2개의 반 월마트 성향의 법안을 상정했다고 전했다.
저널에 따르면 멘델슨 의원의 첫번 째 법안은 7만5,000 스퀘어 피트 이상의 대형 소매업체들이 DC에 진출하려면 지역사회와 ‘커뮤니티 편익 계약(community benefits agree ment)’을 체결해야 한다는 것.
또 다른 법안은 7만5,000스퀘어 피트 이상의 소매업체로 연간 총 매출이 10억 달러 이상을 넘을 경우 직원들에게 생활 급여(living wage) 제공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두 법안에는 업체 이름이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해당 업체가 사실상 월마트 밖에 없다는 점에서 법안 통과시 월마트의 DC 진출을 어렵게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차명학 전 워싱턴한인식품주류협회장은 이번 법안 상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차 전 회장은 “월마트는 그동안 어느 주에서도 ‘커뮤니티 편익 계약’을 체결하거나 생활 급여를 지급한 바가 없다”며 “이 법안이 통과되면 월마트가 DC 진출을 망설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법안은 7명의 시의원만 동의하면 통과된다”며 “한인업주들을 비롯해 지역 영세상인들을 독려해 시의원들에게 이 법에 찬성해 줄 것을 요구하는 전화 걸기 운동 등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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