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개월간 행장이 공석이었던 US 메트로은행이 15일 임봉기 전 퍼스트 스탠다드은행장을 신임 행장으로 확정하면서 최근 몇 개월간 행장 공석이 유난히 많았던 한인 은행권의 행장 인사가 마무리됐다.
올해 들어서만 행장이 교체된 한인은행은 중앙은행이 지난 1월 6일 유재환 행장을 해임하고 리처드 컵을 행장에 임명했다. 반면 조앤 김 행장이 사임한 윌셔은행은 지난 2월18일 유재환 전 행장을 신임 행장에 임명했다.
타 은행 이적설이 나돌던 최운화 커먼웰스 비즈니스은행장은 최근 은행 측과 임기 연장에 합의하면서 이달 중 고용계약서에 체결을 하게 된다.
또 한때 교체설이 유력시됐던 유재승 한미은행장도 최소한 한국 우리금융지주의 인수여부가 확정될 때까지는 행장직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한미은행 측은 “이사회가 유재승 행장을 유임시키기로 결론을 냈다”며 “향후 우리금융이 은행을 인수하거나 다른 투자자들이 대주주로 들어오는 경우는 또 다른 변수이지만 그때까지는 유재승 행장이 은행을 계속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가주은행국과 연방예금보험공사 등 감독국의 행장 승인처리가 늦어지면서 일부 행장 임명자들이 취임을 하지 못하는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
지난해 10월27일 새한은행장에 임명된 김동일 행장의 경우 감독국이 지난 2월26일 새한은행에 대한 제재조치를 수정하면서 승인절차가 계속 지연돼 왔다. 새한은행은 빠르면 이달 중에 행장 승인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US메트로은행도 임봉기 신임 행장이 감독국 승인을 받은 후 행장에 취임할 것이라고 밝혀 실제 근무시작까지는 한두 달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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