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리건 시카고대 교수 주장… 가격 올라갈듯
미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길어지고 있지만 공급물량이 대폭 줄어 앞으로는 양상이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케시 멀리건 시카고 대학 경제학과 교수는 16일 뉴욕타임스 ‘오늘의 이코노미스트’ 코너에 기고한 글에서 향후 부동산 시장 전망은 주택 및 상업용 부동산의 공급물량을 면밀히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008년에 시장의 요구에 따라 많은 집이 지어진 것은 맞지만 4~5년 이어진 주택건설 붐에 따라 상대적으로 상업용 건물이 지어질 공간과 자원은 부족해졌다.
이 때문에 상업용 부동산 공급은 감소했고 상업용 부동산 위기로 은행들이 문을 닫는다는 논리도 맞지 않게 됐다고 멀리건 교수는 분석했다.
주택분야의 더블딥(경기 회복 후 다시 하락) 가능성을 논할 때도 공급물량을 잘 살펴야 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90년도부터 2011년까지 주택의 수요·공급지수를 살펴보면 거의 항상 공급물량이 인구증가율 보다 앞서왔고 2007년의 경우 공급이 수요를 크게 웃돌면서 이성적인 시장이라면 주택가격이 이제 하락할 것이라는 점을 예상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2008년부터는 주택공급이 감소세로 전환되면서 2010년 말부터는 공급물량이 90년대 수준으로 돌아갔고 이런 추세는 올해에도 이어져 연말에는 주택 공급물량이 현저하게 줄어들 것이라고 멀리건 교수는 예상했다.
그는 이 같은 공급물량 감소는 향후 주택가격이 어떻게 될지를 말해 준다면서 주택 값은 당연히 수요에도 영향을 받으며 수요에 과거 트렌드와 큰 차이가 보이지 않는다면 지금 주택가격은 이미 충분히 싼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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