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도 원전 안전성 우려로 건설 찬반논란
▶ 방사능 관련 약 일부지역 사재기로 동나
일본에서 유출된 방사능 일부가 바람을 타고 캘리포니아에 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자 그레고리 잭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위원장은 17일 “현재 미국 영토 어느 곳도 일본의 영향으로 인한 방사선 노출 위험은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앤코 위원장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하와이와 태평양 미국령 제도를 포함한 미국 영토 내 방사선에 대한 우려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같은 결론에 대해 "만약 일어날 경우에 대비한 신중한 가정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면서 원전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미국의 모든 원전시설은 일어날 수 있는 어떠한 지진에도 견딜 수 있고 연안 지역의 원전은 쓰나미에도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당초 연방환경보호청(EPA)은 일본 유출 방사능 구름대가 북미로 향하는 편서풍을 타고 태평양을 건너 빠르면 18일 밤을 기해 캘리포니아 연안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장거리를 날아오면서 방사능 물질이 희석돼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는 했지만 주민들은 불안에 떠는 등 관계 기관에 문의가 쇄도 했었다.
핵전문가들은 방사능이 도달하더라도 방사능 입자가 장거리를 이동하면서 대기 중에서 대부분 사라지게 되기 때문에 미 본토와 하와이 미국령 어떤 곳도 위험하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EPA는 24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베이커스 필드, 유레카, 애너하임과 등 100여 곳의 방사능 수치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정부의 방사능 공포 진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요오드 동위원소의 방사선으로 인한 갑상선의 보호에 효과가 있는 ‘요오드화칼륨(potassium iodide)’이 가주 일부 지역에서 사재기로 인해 동이 나는 등 불안감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편 일본발 여파로 원전에 대한 위험성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현재 31개주에서 104곳의 원자력 발전소를 가동하고 있다.
이중 35곳이 폭발사고를 일으킨 일본 후쿠시마 원자로와 같은 형식인 비등 경수로 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등 경수로는 원자로 자체에서 물을 끓여 터빈을 돌림으로써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인데 일본의 경우와 같이 천재지변으로 전기 공급이 끊겨 냉각수 펌프가 작동하지 않으면 원자로 핵 연료봉 노심이 가열돼 녹아내리고 수소가 발생한 후 폭발할 위험에 빠지게 된다.
체르노빌 원전 폭발 대 참사 이후 미국은 30년 이상 새로운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중단해오다가 이를 재개키로 하고 현재 12개 사의 원전 20군데 신설 신청서를 심사하고 있어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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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소재 네이져 마트에서 직원이 방사능에 의한 갑상선 보호에 탁월한 요오드가 풍부한 과립형 켈프(다시마과에 속하는 대형 갈조류)를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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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해독에 도움되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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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의학 관계자는 요오드화칼륨의 대체로 방사능 해독에 도움이 되는 다시마를 꼽으면서 요오드 성분이 풍부하다고 밝혔다. 현재 일부 마켓등에서 파는 방사능 해독약도 요오드가 풍부한 과립형 켈프(다시마과에 속하는 대형 갈조류)다. 이외에 방사능 해독에 도움 되는 음식으로 우유, 계란노른자, 미역, 김 등이 있다. 또한 칼륨 성분이 풍부한 브로콜리, 감자, 바나나도 방사능 해독이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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