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획시리즈-한인은행 ‘스타 지점’
▶ <2> 중앙은행 올림픽지점
중앙은행이 오늘(18일)로 창립 25주년을 맞았다. 지난 1986년 LA 한인타운 올림픽 블러버드와 후버 교차로의 오피스 빌딩(2222 W. Olympic Bl.)에서 시작, 정확히 4반세기가 됐다. 이후 본점은 윌셔 블러버드로 이전했지만 처음 시작한 자리는 ‘올림픽 지점’(부행장 겸 센트럴 본부장 홍란수)으로 변신, 중앙은행 전국 23개 지점 가운데 가장 높은 예금고와 대출 실적을 올리는 지점으로 성장했다.
올림픽 지점 홍란수 본부장(앞줄 가운데)과 직원들이 친절한 서비스를 다짐하고 있다. (김지민 기자)
한인타운-자바시장 중간 경제요충지
대출센터 직원 포함 21명 단합된 힘
▲단일지점으로 최대 실적
3월12일 현재 올림픽 지점의 예금고는 본점 지점(8,134만달러)을 능가하는 3억2,300만달러에 대출 규모는 3억3,500만달러로, 한인은행 전체 지점(본점 지점 제외)을 통틀어서도 가장 크다. 특히 고객에게 이자를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NIBDD’(Non Interest Bearing Demand Deposit)가 1억300만달러로 전체 예금의 32%를 차지하는 점은 올림픽 지점의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올림픽 지점이 이처럼 한인은행 전체를 대표할 만한 지점으로 성장한데는 홍란수 본부장의 역할이 컸다. 구 가주외환은행(PUB)에서 오랜 기간 경력을 쌓은 홍 본부장은 PUB가 한미은행과 합병했던 지난 2004년 5월 올림픽 지점장으로 부임했다. 당시 예금과 대출 규모가 각각 8,900만달러와 7,300만달러였으니 단기간에 4배씩 증가시킨 셈이다.
올림픽 지점 외에 ▲웨스턴 ▲사우스웨스턴 ▲밸리 ▲윌셔 등 5개 지점과 국제부, SBA, 자동차 대출 등의 업무를 관장하는 ‘센트럴 본부장’도 겸하고 있는 그녀는 지점장과 본부장을 겸임하는 것이 이같은 실적을 올리는데 밑받침이 됐다고 설명한다.
두 가지를 겸임하기 때문에 현장 중심으로 각종 문제점을 파악하고 반사적으로 대처하는 감을 느낄 수 있고 상황을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고객이 필요한 것을 신속히 파악해 본부와의 긴밀한 협조 아래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고, 고객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개선안을 제안함으로써 더 나은 시스템을 구축해 드릴 수 있는 거지요.”
▲중앙 25년 역사 고스란히 간직
덕분에 올림픽 지점이 중앙은행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하나의 개별 지점 이상이다. 게다가 은행이 시작된 지점인 만큼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중앙은행 주총 행사가 매번 이곳에서 열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인타운과 다운타운 자바시장을 연결하는 중간지점에 위치해 교통의 요지인데다 건물도 자체 소유 건물이어서 수익성이 높으며 주차공간이 넓다는 것도 다른 지점이 갖지 못한 올림픽 지점만의 장점이다.
올림픽 지점에는 현재 지점 직원 12명과 중앙지역본부 대출센터의 론 오피서 8명을 포함해 총 21명이 근무 중이다. 지난해 9월에 있은 한국의 날 축제 때는 직원들이 직장인 장기자랑에 출전, 소녀시대의 ‘런 데블스 런’을 멋진 안무와 함께 곁들여 대상을 받는 등 커뮤니티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213)637-9511
■인터뷰/홍란수 본부장
“고객의 필요 미리 파악”
“지난 25년 동안 한결같이 중앙은행을 믿고 거래해 준 고객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단일 지점으로 한인은행들 가운데 최고의 예금고와 대출실적을 자랑하는 중앙은행 올림픽 지점의 홍란수 본부장(사진)은 “현장에서 고객들과 호흡을 같이 하는데 보람을 느낀다”며 “고객의 ‘니즈’(needs)를 파악해 충족시킬 수 있었던 게 성장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고객이 필요한 것을 신속히 파악해 본부와 긴밀하게 협조할 뿐 아니라 한 발 더 나아가 고객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더 나은 방안을 제안해 왔다는 것이다.
현재 중앙은행의 ‘크로스 셀링’(cross-selling)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홍 본부장은 “은행이 고객들에게 친절한 건 자연스럽고 필수적인 자세”라면서 “전문지식을 갖고 고객들에게 맞는 금융상품을 판매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직원들의 전문성을 강조했다.
한인 은행가에서 최장수 직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홍 본부장은 PUB가 문을 열 때 은행 업무를 시작해 PUB가 한미은행과 합병하던 2004년 5월1일 중앙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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