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은행규제 당국이 모기지 부실 문제와 관련, 2008년 붕괴한 미국 최대 저축은행 ‘워싱턴 뮤추얼’(WaMu)의 케리 킬링거 전 최고경영자(CEO) 등 전직 주요 경영진 3명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18일 높은 위험도를 갖는 모기지 영업활동에 주의를 다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WaMu의 킬링거와 전 최고 운영책임자(COO) 스티븐 로텔러, 모기지 부문 전 책임자 데이비드 슈나이더 등 3인을 상대로 시애틀 연방법원에 9억달러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FDIC는 소장에서 킬링거 등 이들의 경우 WaMu의 대출 기준과 통제가 적절하지 못하다는 점을 알고 있음에도 높은 위험도를 갖는 대출 확장을 밀어붙였거나 적어도 그 기준 등이 부적절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야 했다고 제소 사유를 밝혔다.
워싱턴 뮤추얼은 결국 2008년 9월 미 역사상 최대 규모의 도산은행으로 기록됐으며 FDIC의 중개로 JP 모건 체이스에 19억달러에 넘어간 바 있다.
이번 제소는 금융위기 속에 무너진 금융기관들로부터 손해액 회수 목적 소송 중 가장 두드러진 것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