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정 테스트 거쳐 가주 교사 자격증 변환 가능
▶ 한국어 교사 자격증 프로그램 개설도 절실
한국 중등교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을 경우 일정 테스트를 통해 캘리포니아에서도 중등 교사로 활동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한국교육원(원장 김신옥) 주최로 북가주 문화센터에서 북가주 내 정규학교 한국어 반 개설에 필요한 한국어 교사 확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열린 ‘가주 정규 한국어 교사자격증 취득 설명회’에서 강사로 나온 북가주 한국어 정규과목채택위원인 구은희씨가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한국에서 교사로 활동했던 한인 1세와 영어권 한인 1.5세와 주말 한국학교 교사, 일반 한인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구은희씨는 "한국에서 중등 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분들은 캘리포니아 교사 자격증으로 변환할 수 있음에도 정보 부재로 기회를 놓치고 있는 분들이 많은 듯하다"고 아쉬움을 전하면서 가주 교사자격증 취득 조건과 절차 등에 관한 심도 깊은 정보를 제공했다.
구 씨가 밝힌 바에 따르면 한국에서 교사자격증이 있을 경우 캘리포니아 주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CBEST(California Basic Educational Skills Test)를 치러야 하는데 시험 과목은 읽기, 수학, 작문 능력 등이다.
각 과목당 최저 20에서 최고 80으로 나눠지는 이 테스트에서 각 과목당 합격 점수는 41점이며 3과목 총점이 123점 이상일 때는 한 두 과목이 37점 이상이면 합격할 수 있다.
또한 한국 교사 자격증이 있으면서 가주 한국어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CBEST 테스트와 함께 ‘일반 언어학 및 한국어학’ ‘한국 문학, 문화, 전통’ ‘한국어 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가 포함된 CSET(California Subject Examinations for Teachers) Korean 시험도 치러야 한다.
CSET는 각 과목 당 100-300점으로 구성되었으며 220점 이상일 경우 합격이 되며 불합격한 과목은 5년 내에 다시 치를 수 있다. 단 한국에서 국어교사 자격증을 소유했을 경우 이 시험은 치르지 않아도 된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한국 교사자격증을 소유하지 못한 한인들을 위해 북가주지역 대학교에서의 캘리포니아 주 중고등학교 한국어 교사자격증 프로그램 개설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한국교육원은 앞으로 이를 위한 노력도 기울이기로 했다.
설명회에 앞서 김신옥 원장은 "북가주지역 정규학교에 한국어반 개설을 추진하면서 자격을 갖춘 한국어 교사의 필요성을 느껴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며 설명회의 의미를 전했다.
김 원장은 "한국어 교사 자격증 취득 요건을 갖춘 분들이 예상 외로 많고 교사자격증 변환 등 많은 정보를 한인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오늘 설명회는 의미를 느낄 수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한국교육원은 좀 더 구체적인 설명회와 논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오는 4월 중 한국 교사자격증 소유자들을 중심으로 30-40명이 참석하는 심도 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광희 기자>
지난 18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한국교육원 주최로 개최된 ‘가주 정규 한국어 교사자격증 취득 설명회’에 참석한 100여명의 한인들이 한가지의 정보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귀를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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