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플로리다·버틀러에 패해
NCAA토너먼트 16강 진출 실패
UCLA 농구가 화려하게 부활하는 시나리오는 연출되지 않았다.
NCAA 대학농구 토너먼트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3월의 광란’(March Madness)으로 불릴 정도로 많은 이변이 연출되기 때문. 하지만 7번 시드인 UCLA가 남동부 지구의 2번 시드인 플로리다를 쓰러뜨리는 이변은 없었다.
19일 워싱턴 D.C.의 버라이즌 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32강 경기에서 UCLA는 플로리다에 65-73으로 석패, 시즌을 마감했다. 하지만 이 지구에서는 훨씬 더 큰 이변이 벌어졌다. 탑시드 피츠버그가 8번 시드 버틀러에 물려 탈락한 것. 피츠버그는 작년 준우승팀인 버틀러에게 70-71로 역전패, 이변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경기 종료 1분14초까지 66-65로 팽팽한 대결을 펼치던 UCLA는 상대방 어빙 워커에 3점포를 얻어맞은 뒤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고 토너먼트에서 탈락했다.
지난 시즌 토너먼트 자체에도 출전하지 못했던 UCLA는 올 시즌 후반 연승 행진을 계속하면서 이번 토너먼트 가장 주의해야 할 다크호스로 꼽혔지만 2라운드 탈락이라는 쓴 잔을 마시고 시즌을 접게 됐다.
피츠버그는 69—70으로 뒤진 종료 1초 전 버틀러의 어이없는 파울로 자유투 2개를 얻어 기적 같은 역전승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길버트 브라운이 첫 번째 자유투를 넣어 동점을 만들었지만, 두 번째를 실패하고 리바운드를 다투는 과정에서 이번에는 어처구니없는 반칙으로 버틀러에 자유투 2개와 승리를 헌납했다. 버틀러는 첫 번째 자유투를 넣으며 1점차 승리를 확정지었다.
남동부지구 3번 시드 BYU는 곤자가(11번시드)를 89-67로 완파하고 ‘달콤한 16강’에 올랐다.
동부지구에선 2번시드 노스캐롤라이나가 팩-10의 워싱턴을 맞아 경기 종료까지 펼쳐진 접전 끝에 89-86 신승을 거뒀다. 4번시드 켄터키는 웨스트버지니아를 71-63으로 눌러 16강에 합류했다.
서부지구 2회전에선 2번시드 샌디에고 스테이트가 템플(7번시드)를 71-64로 제쳤고, 3번시드 코네티컷이 6번시드 신시내티를 69-58로 눌렀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인 듀크(1번시드) 미시간을 맞아 73-71로 승리해 어렵게 16강에 진출했다.
<백두현 기자>
■NCAA 토너먼트 32강전 결과
▲서부 지역(West Region)
샌디에고 스테이트(2) 71-64 템플(7)
코네티컷(3) 69-58 신시내티(6)
듀크(1) 73-71 미시간(8)
애리조나(4) 70-69 텍사스(5)
▲남동부 지역(Southeast Region)
버틀러(8) 71-70 피츠버그(1)
플로리다(2) 73-65 UCLA(7)
BYU(3) 89-67 곤자가(11)
위스콘신(4) 70-65 캔사스 스테이트(5)
▲동부 지역(East Region)
켄터키(4) 71-63 웨스트 버지니아(5)
UNC(2) 89-83 워싱턴(7)
오하이오 스테이트(1) 98-66 조지 메이슨(8)
▲남서부 지역(Southwest Region)
리치몬드(12) 65-48 모어헤드 주립(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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