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C 전국서 2위, VA 3위, MD 7위 상위권
워싱턴 일원의 빈부 격차가 거의 전국 최고 수준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치몬드에 소재한 싱크 탱크인 커먼웰스 재정 분석 연구소(Commonwealth Institute for Fiscal Analysis)에 따르면 워싱턴 DC는 전국에서 빈부 격차가 두 번째로 높았다.
버지니아와 메릴랜드는 각각 3위와 7위에 기록됐다.
이번 빈부 격차 조사는 2009년도 임금 수준을 기준으로 분석한 자료로 상위 10%와 하위 10%간의 차이를 계산해 산정됐다.
DC의 경우 상위권에 해당하는 근로자들이 하위권보다 5.49배나 임금 수준이 높았다. 하위권 근로자들의 임금이 시간당 평균 9.78달러인데 비해 상위권은 최소한 53.68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주일 노동시간을 40시간으로 볼 경우 이와 같은 임금 격차 시 상위권의 연소득은 11만1,654달러인 반면 하위권은 2만342달러가 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버지니아와 메릴랜드는 상위권과 하위권의 임금 격차가 각각 5.22배, 5.02배로 나타났다.
빈부 격차가 이처럼 크다는 것도 문제지만 더한 것은 그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어 우려된다.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에서 이와 같은 임금 격차는 지난 30년 만에 처음이다. DC는 이 기간 동안 이처럼 임금 격차가 벌어진 것은 세 번째 일이다.
타우슨 대학의 다라이어스 아이라니 경제학자는 DC에서 임금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은 로비스트, 변호사, 공무원들이 집중적으로 몰려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기업체들이 저임금 근로자들의 임금을 삭감하는 것도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임금 격차가 점점 심화됨으로 인해 사회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도 덩달아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DC의 경우 지역에 따른 빈부 차이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2009년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부유층 거주지인 조지타운과 프렌드쉽 하이츠 지역의 연 소득 중간값은 10만3천 달러인 것에 비해 최대 빈곤 지역은 7만1천 달러로 집계됐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워싱턴 연구소 마타 로스 부소장은 부유층과 빈곤층이 격리돼 있으면 이들 간의 이해관계가 조화를 이루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상하위권 간의 임금 격차가 가장 높은 지역은 뉴저지로 밝혀졌다. 뉴저지는 상위권 근로자들이 하위권보다 임금 수준이 5.73배나 높았다.
또 조사에서 워싱턴 일원과 마찬가지로 전국적으로도 임금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고·최하 10% 임금 적자
순위 주 비율
1 뉴저지 5.73
2 DC 5.49
3 버지니아 5.22
4 캘리포니아 5.17
5 커네티컷 5.11
6 매사츄세스 5.08
7 메릴랜드 5.02
8 뉴욕 4.98
9 콜로라도 4.90
10 일리노이즈 4.77
미국 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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