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국집 값 9년래 최저

미국의 주택거래 실적이 급감하고 거래가격도 크게 떨어져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월 중 기존주택의 거래실적이 488만채(연율)로 전월에 비해 9.6%나 감소, 석달 연속 이어져 오던 증가세가 마감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이 추정한 515만채에 비해 극히 부진한 실적이다.

지난달 거래된 주택의 약 40%는 담보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해 금융회사에 차압된 주택이거나 숏세일 물량이라고 NAR는 설명했다. 2월 중 거래된 기존주택의 중간가격은 15만6,100달러로 1년 전에 비해 5.2% 하락하면서 2002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스타벅스 가정용 커피값 인상

국제 커피 원두가가 계속 오르면서 미국에서 가정용 커피 가격도 줄줄이 인상되고 있다.

스타벅스는 이날 식료품 코너에서 판매되는 가정용 포장커피 가격을 평균 12%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스타벅스 가정용 커피 가격 인상은 지난 2008년 3월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스타벅스는 물론 자회사 ‘시애틀 베스트 커피’(Seattle’s Best Coffee) 브랜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형 식품회사 크래프트도 전날 가정용 커피 브랜드 맥스웰 하우스와 유반의 제품 가격을 22% 인상했다. 또 경쟁사 JM 스머커는 이에 앞서 지난달부터 가정용 폴저스 커피 가격을 10% 인상했다.

한·중에 뇌물 IBM 과징금

한국과 중국에서 공무원들에게 10여년 간 뇌물을 준 혐의로 연방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소된 IBM이 과징금 등 1,000만달러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SEC와 합의했다.

SEC는 한국과 중국 IBM이 지난 1998년부터 2009년까지 현지에서 사업계약을 따내기 위해 정부부처 공무원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고, 이는 사업적 이익을 위해 외국 정부 관리들에게 뇌물을 주는 것을 금지하는 미국의 해외 부패방지법(FCPA)을 위반한 것이라며 소장을 제출했다. 소장에 따르면 IBM은 한국 정부의 한 공무원에게 두 번에 걸쳐 현금 4,000만원이 든 봉투를 전달하는 등 지난 1998년부터 2003년까지 공무원들에게 모두 2억3,000여만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