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지진여파 공급난으로 조만간 인상 전망
대지진 영향으로 일본 내 자동차 업체들의 조업중단으로 미국 내 일본차 판매가격이 조만간 인상될 전망이다.
“가격 오르기 전에 새 차 구입하세요.”
일본 대지진이 미 자동차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새 차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들은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지진 영향으로 일본 내 자동차 업체들의 조업중단이 계속되면서 미국 내 일본차 판매가격이 조만간 인상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여기다 리비아 사태에 따른 유가 파동도 악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물론 아직까지 일본 대지진 여파가 차량가격에 반영되지는 않고 있다. 대부분 딜러들이 기본 물량을 확보해 놓은 데다 대부분 일본산 브랜드 차량이 미국 내에서 생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의 조업중단이 계속될 경우 일본에서 조립해 수출하는 일부 차종은 공급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스바루의 포레스터, 임프레자, 도요타 프리우스, 혼다 피트 같은 모델은 이미 공급 차질을 빚고 있다. 스바루의 경우 미 시장 재고가 30일치에도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일부 일본 차종은 이달 말이나 다음 달부터 공급 차질로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자동차 전문 ‘트루카 닷컴’의 제시 탑랙 분석가는 “아직까지 대부분 차종의 큰 폭의 가격 인상은 없지만 이번 주말부터 4월까지 가격이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개솔린 가격 급등으로 하이브리드카 수요가 크게 늘면서 도요타 프리어스는 최근 판매가격이 1,500달러나 올랐다. LA 도요타 딜러의 한 한인 매니저는 “생산 재개 시점을 몰라 우려가 크다”며 “특히 도요타의 경우 일본에서 생산되는 하이브리드카 가격이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업체들도 일본 대지진 영향권에 놓였다. GM은 일본으로부터의 부품공급이 어려워지자 중형 픽업트럭을 생산하는 루이지애나 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특히 신제품 전기자동차 ‘볼트’의 경우 트랜스미션을 일본 부품에 의존하고 있어 애를 태우고 있다.
‘보험안전연구소’(IHS) 애론 브래그먼 수석 분석가는 “자동차 시장 역시 수요-공급의 원칙에 따라 움직인다”며 “일본차 공급이 달릴 경우 경쟁 차종인 미국산과 한국산 차의 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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