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플링어’매거진이 BMW 750i를 대체할 모델로 제안한 현대 에쿠스.

럭셔리 세단

웬만큼 자동차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BMW 750i(8만3,375달러)는 드림카인 셈이다. 하지만 요즘 같은 불경기에는 비슷한 사양을 갖춘 현대의 최고급 럭서리모델인 에쿠스 얼티메이트(6만5,400달러)를 대안으로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고 ‘키플링어’는 제안했다. 에쿠스는 렉서스 LS460, 머세데스 벤츠 S550와 비교할 때 적게는 1만달러, 많게는 3만5,000달러가량 저렴하다.

특히 BMW 750i의 경우 옵션으로 선택해야 하는 사양들 중 상당수가 에쿠스 얼티메이트에는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다. 예를 들어 따뜻해지는 스티어링 휠과 뒷좌석(BMW 800달러 사양), 리어 뷰 카메라(400달러), 전방의 차와 안전거리를 설정하면 자동으로 차간 거리를 조절해주는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ACC·2,400달러) 등이다.

두 모델 모두 8기통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파워는 BMW 750i(407마력)가 에쿠스(378마력)보다 다소 앞선다. 하지만 연비는 에쿠스(19mpg)가 BMW(17mpg)보다 우세.

매뉴팩처러 서비스의 경우 BMW는 4년 워런티와 4년 무료 메인테넌스를 제공한다. 에쿠스는 5년 워런티와 5년 무료 메인테넌스 외에 딜러에서 직접 고객의 집까지 찾아와 차를 픽업해가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에쿠스는 구매시에도 딜러가 직접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 찾아가 차량의 복잡한 기능을 설명해주는 ‘유어 타임 유어 플레이스’(Your Time, Your Place)를 제공하기도 한다.

에쿠스는 앞좌석 발치공간이 BMW에 비해 4인치 더 넓으며 운전석과 우측 뒷좌석 마사지 기능이 기본 사양에 포함됐다. 하나 더 에쿠스를 구입하면 아이패드가 무료로 제공된다. 아이패드에는 300페이지에 달하는 에쿠스의 사양설명서가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