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탠오일을 바르고 바닷가에 멋진 포즈로 누워 일광욕을 하지 않았더라도 뜨거운 햇살아래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가 구릿빛으로 타기 마련이다.
한여름 자동차 창문을 열고 운전을 할 경우 10~20분만에 팔 부분만 검게 탈 정도로 햇빛의 선탠 효과는 탁월하다.
그런데 햇빛이 아닌 형광등이나 백열등의 빛을 오래 쪼여도 이와 유사한 효과가 있을까. 절대 그렇지 않다.
태양광선 즉 햇빛은 적외선, 자외선, 가시광선, 감마선, X선 등으로 이루어져있다. 이 중에서 피부를 검게 태우는 범인은 자외선이다.
이 자외선이 피부 아래쪽의 멜라닌 세포를 자그갛면 자외선의 피부 침투를 막고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갈색의 멜라닌 입자가 다량 생성된다.
이것이 바깥쪽으로 올라와 피부색이 어둡게 변하는 것이 바로 선탠이다. 즉 피부가 타려면 자외선과 멜라닌 색소라는 두가지 요인이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형광등, 백열등 같은 전등 빛에는 자외선이 전혀 포함돼 있지 않다. 먼저 백열등은 텅스텐 필라멘트가 전기에 의해 가열되면서 나오는 백색의 가시광선으로 빛을 낸다.
형광등의 경우 처음에는 필라멘트에서 방출된 전자가 수은원자와 충돌해 자외선을 발생하지만 이 자외선이 유리관 안쪽에 코팅된 형광막에 부딪혀 가시광선으로 변하기 때문에 실제 방출되는 빛은 가시광선이다.
결국 자외선을 방출하지 않는 전등 빛은 아무리 오랫동안, 아무리 가까이 쪼여도 멜라닌 색소를 자극하지 못해 피부가 타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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