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업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월가의 대형은행들이 배당금을 인상하려는 계획에 대해 경고하면서 제동을 걸고 나섰다.
25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S&P는 보고서에서 “경기 회복기의 이 시점에서 은행들이 주주에 대한 자본 이익을 공격적으로 늘리는 데 대해 경계한다”고 밝혔다. S&P는 이어 주주들에게 과도한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은행에 대해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런 경고는 최근 월가의 대형 금융회사들이 실적 호전을 바탕으로 배당금을 인상하고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자사주도 매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JP 모건체이스는 최근 1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분기 배당금을 주당 5센트에서 25센트로 인상하겠다고 밝혔고 골드만삭스도 금융위기 당시 워런 버핏으로부터 지원받았던 50억달러를 상환하겠다는 계획을 천명한 바 있다.
S&P는 특히 최근 유가 급등과 일본 지진 등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거시경제적 사건들의 영향과 관련해 과도한 배당금 지급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과도한 특별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이 필요한 자본조달 능력을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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