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청자 적어 미달 확실시 되자 마감 늦춰
▶ 10% 사무처서 직접 임명, 추천위원회 무용론
지난 25일로 등록 마감된 15기 SF평통자문위원 후보자 신청이 저조하자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은 4월2일(토)까지 마감일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SF총영사관은 28일 15기 SF와 덴버의 평통위원 후보 신청서를 접수 한 결과 총 131명(정원 121명)이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양성호 영사는 이날 잠정 집계 결과 “SF평통위원의 정원이 85명인데 후보자 신청은 90명 남짓 된다”며 “서류 심사 등을 거치면 정원 미달이 확실 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SF평통만 부득이 서류가 우편 배달되는 토요일까지 마감일을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덴버는 정원 35명중 41명이 지원했으며, 예정대로 25일 등록을 마감했다.
총영사관은 후보자 추천위원회 구성에 대해 “30일까지 마무리 하려고 했지만 다소 늦어질 전망”이라며 “총영사를 포함한 여성 1명, 차세대 인사 1명 등 이 지역을 잘 알고 덕망 있는 인사 7명이 추천위원으로 선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총영사관은 등록 마감이 끝나는 대로 추천위원회를 구성,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후보자 적격 여부를 심사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심사규정에 따라 최우선적으로 부적격자를 심사 대상에서 제외하게 된다.
총영사관이 공개한 추천 지침서에 따르면 동포사회에 소송이나 분쟁을 벌이고 있는 당사자는 추천대상에서 배재하도록 되어있다. 이외에 장기간 거주지를 떠난 인사, 사생활에서 부도덕성으로 물의를 일으킨 인사, 금고 이상의 형을 받고 그 형이 확정된 인사, 파산자, 과거 부적격자로 해촉 된 인사 등이 추천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연임을 신청한 현직 자문위원도 평통 활동이 부진하면 추천에서 제외된다.
이번 평통 후보자 신청과 관련 현직 자문위원의 몇 퍼센트가 후보자 신청서를 제출했는지 여부도 관심이 되고 있다.
한편 SF평통의 정원 85명과 별도로 한국의 사무처가 직접 각 지역 재외공관의 추천심사 결과에 상관없이 10%를 추가로 임명할 것으로 알려져 추천위원회의 무용론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일부 부적격 후보자들이 평통 사무처 로비를 통한 ‘낙하산 임명’도 시도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SF총영사관은 “SF평통의 정원 10%에 해당하는 8~9명 정도는 사무처에서 뽑을 수 있다”고 밝혔다.
평통 사무처가 심사결과에 관계없이 자의적으로 자문위원을 임명할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자문위원 추천권을 재외공관장에게 일임해 추천위원회의 심사가 요식행위에 불과해 질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 한인단체 관계자는 “심사기준이 엄격하게 적용되길 바란다”며 “평통자문위원과 회장 인선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돼 매번 인선과정에서 나오는 잡음이 이번에는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평통 사무처는 오는 5월 중순 대통령의 위촉을 받아 자문위원 명단을 발표하게 된다.
<김판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