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운 경기회복 청신호” 기대 속 최근 임대문의도 늘어
비어 있던 한인타운 상가에 새롭게 들어선 한인업소들. 올림픽과 윌튼 인근의 ‘메트로-PCS’(왼쪽부터), 윌셔와 맨해턴의 ‘가주 분식’, 윌셔와 웨스턴의 ‘윌셔 코리안 바비큐’. <김지민 기자>
불경기로 인해 그동안 비어 있던 LA 한인타운 상가에 새 업소들이 최근 들어 속속 입주하고 있다.
올림픽과 윌튼 인근 한미은행 맞은편에 있는 몰에 지난 10여개월 동안 비어 있던 상가에는 다음 달부터 문을 열 메트로-PCS 딜러의 공사가 한창이다. 이 상가는 불경기로 인해 이곳에 입주해 있던 가주계산기가 같은 상가의 작은 사이즈 스토어로 업소를 옮기면서 그동안 비어 있다가 셀폰 딜러로 다시 문을 열게 됐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유명한 윌셔와 맨해턴에 위치한 예전 집 카페 건물 역시 1년의 공백 기간을 뒤로하고 소주방 형태의 대형 주점이 조만간 개업한다. 전체 면적이 7,000스퀘어피트에 달하는 이 곳은 노래방과 점심을 즐길 수 있었던 공간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한때 한인들의 발길이 빈번했던 비즈니스였지만 불경기를 이기지 못하고 문을 닫은 바 있다.
이곳의 관리를 맡게 될 한인 부동산관리회사 김&케이시 측은 “새 업소는 빠르면 몇 주 내에 영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집 카페 건물 옆에 있는 빵굼터 베이커리가 위치한 상가에도 전통 찻집이 나간 자리에 가주 분식점이 들어섰다. 하지만 이 몰에 메인 테넌트이었던 하네다 스시가 영업을 했던 상가는 아직도 비어 있다.
윌셔와 웨스턴에 문을 열었던 대형 순두부 레스토랑 ‘두부 빌리지’ 자리에는 윌셔 바비큐가 최근 문을 열었다. 윌셔 바비큐 측은 “무제한 메뉴 제공과 함께 광고를 통한 마케팅 활동을 높이면서 매출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역시 윌셔가의 대형 식당으로 지난해 문을 닫았던 ‘소나무’ 자리에는 바비큐 식당 ‘궁’이 들어선다. 현재 내부 공사가 한창인 ‘궁’은 동양선교교회 인근에서 문을 열고 있는 ‘성’ 식당의 경영진이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윌셔와 알렉산드리아에서 있던 ‘진주곰탕’ 자리에는 존슨 부대찌개 전문점이 문을 열었다. 존슨 부대찌개는 오전 11시부터 새벽 5시까지 문을 열면서 일반 런치·디너 고객은 물론 새벽 ‘해장 손님’까지 끌어 모으겠다는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있다.
비부동산의 사업부동산 전문 수 안 부사장은 “올해 들어서 한인 상가에 대한 바이어와 임대 문의전화가 늘어나고 있다”며 “연방 정부의 SBA 융자조건 완화도 일조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백두현 기자>
doopae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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