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중소기업청(SBA)이 상업용 부동산 및 비즈니스론 재융자 대출 프로그램을 출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한인 기업인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150억달러 규모 9월27일까지 시행
연방 중소기업청(SBA)이 상업용 부동산 및 비즈니스론 재융자 대출 프로그램을 시작, 금융권 대출 축소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상업용 재융자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SBA는 연방의회로부터 150억달러 예산을 지원받게 됨에 따라 관련 규정이 연방 관보(Federal Register)에 게재되는 오는 4월 초부터 상업용 부동산 및 비즈니스론 재융자 신청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29일 발표했다. SBA는 관련 규정이 오는 4월6일 연방 관보에 게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 SBA 504론 프로그램을 통해 대출될 이번 상업용 재융자 대출 프로그램은 오는 12월31일 이전에 현 융자가 만료되는 사업주나 상업용 부동산 소유주가 신청할 수 있게 되며 신청은 은행과 비영리 단체 등 SBA가 승인한 렌더를 통해 할 수 있다. 신청기간은 추후 연장되지 않는 한 오는 9월27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캐런 밀스 SBA 청장은 “경기침체에 따른 상업용 부동산 가치의 하락과 은행의 상업용 대출 축소로 현 대출이 만기되는 많은 사업주와 부동산 소유주들이 재융자를 받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연방정부가 재융자 대출의 지급을 상당부분 보증해 주기 때문에 렌더들이 적극적으로 융자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BA는 이번 프로그램에 따라 미 전국적으로 최소 2만개 이상의 기업에 대해 338억달러의 추가 상업용 대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BA가 사업 확장을 원하는 사업주나 상업용 부동산 소유주에게 최고 400만달러까지 대출하고 있는 504론 프로그램은 통상 일반 렌더가 최고 50%까지 대출해 주는 1차 모기지, 또 SBA가 100% 보증하면서 최고 4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2차 모기지, 또 대출 신청자가 최소 10%를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최고 90%까지의 대출이 가능하다. 기업 자산이 750만달러 이하, 지난 2년간 연 평균 순익이 250만달러 이하면 신청이 가능하다.
한인은행 관계자는 “통상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경우 만기가 되면 일시불로 벌룬 페이먼트를 내야 하기 때문에 재융자를 해야 한다”며 “부동산 가치의 하락 등으로 재융자를 받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재융자 프로그램은 한인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johnch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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