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계가 금융위기 이후 풀지 않고 틀어쥐고 있던 9,400억달러의 기록적인 보유 현금을 마침내 풀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가 28일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이 이와 관련해 올 1분기 미 기업에 의한 인수·합병(M&A)이 2,600억달러로 지난 2008년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의 도산 후 최대 규모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또 S&P 500지수 기업의 자사주 매입도 올 들어 지금까지 한해 전에 비해 3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사실상의 제로수준인 초저금리와 침체 때의 경비절감 덕택에 지난 1988년 이후 가장 큰 수익을 기록한 기업들이 모처럼 투자자 배당도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소개했다.
블룸버그는 S&P 500지수가 지난 2년 사이 두 배 가량으로 상승한 상황에서 지수 편입기업 가운데 139개사 이상이 향후 2개월 사이 주주총회를 갖고 기록적인 수익을 배당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S&P 500지수 기업들이 지난해 주당 수익이 36% 증가하면서 현금 보유가 크게 늘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주당 수익증가는 지난 20년여 사이 가장 큰 폭이다.
블룸버그는 사실상의 제로금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등급 기업이 지급하는 스프레드(미 국채와의 금리차)가 지난 2월17일 현재 148베이시스 포인트(1bp=0.01%)로 지난 2007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임을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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