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시즌·경기회복 맞물리며 모처럼 호황 구가
올들어 결혼에 골인하는 미혼남녀의 숫자가 늘고 있다. 결혼 정보업체 ‘웨디안US’에서 주최한 미팅 이벤트에서 참석자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올 들어 결혼에 골인하는 숫자가 늘고 있다.
결혼 정보업체와 관련 이벤트 업체 등에 따르면 지난 몇년 동안 결혼을 미뤄오던 미혼 남녀들이 지난해 말부터 더 이상 결혼을 미루지 않고 웨딩에 골인하고 있다.
실제로 결혼 정보업체 웨디안US(대표 그레이스 권)를 통해 결혼이 성사되는 숫자도 지난해 월 평균 2~3건이던 게 이달에만 다섯건에 달하고 있다.
듀오 LA지사(지사장 제니퍼 이)는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두 달에 한쌍 정도 결혼이 성사됐으나 요즘에는 한달 2쌍 꼴로 결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결혼까지는 아니더라도 우선 교제를 시작하는 비율도 점차 늘고 있고 재혼 숫자가 많아지는 것도 최근 트렌드다.
이에 따라 LA 한인타운 내 호텔과 교회 등 결혼식을 치를 수 있는 연회장들도 분주해졌다. 타운 내 웬만한 호텔들에는 거의 매주 주말 결혼식이 치러지고 있는 실정이다.
‘더 윌셔’ 호텔의 지지 서 이벤트 매니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결혼 숫자가 좀 늘어나 매주 1~2건의 결혼식이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문을 연 ‘드림웨딩&뱅큇홀’(대표 해 김)은 주말마다 평균 2건의 결혼식이 열리고 있으며 3~4개월 뒤 주말까지는 예약이 많이 돼 있는 상태다. 심지어 일부 유명 호텔이나 분위기가 좋아 한인들이 선호하는 식장들은 몇 개월 전이라 하더라도 예약을 잡기 쉽지 않다.
이처럼 결혼 숫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수년 전 호경기에 비해 나빠진 경제 상태에 익숙해진 미혼남녀들이 더 이상 미루지 않고 결혼을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니퍼 이 듀오 LA 지사장은 “경제가 좋아지면 결혼하려던 1.5세나 2세 미혼들이 현 경제 상태에 익숙해졌고 더 늦기 전에 결혼을 하자는 생각들이 보편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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