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감정가보다 7.8% 할인된 가격으로 투자 매력
2,000만 달러 중 500만 달러는 연5%이자 채권으로
유니뱅크(행장 이창열)가 최대 2,000만달러의 대규모 증자를 단행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증자용 주식 발행가격이 주당 5달러로 책정됐다.
이창열 행장은 한용희 이사장 및 피터 박 부행장(재무담당)과 함께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주식가격은 주식분할을 기준으로 주당 5달러로 책정했으며 4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공모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 달 여전 유니뱅크 주식을 분할하기 이전의 가격으로 따지면 주당 10달러이다.
이 행장은 “3개의 공식기관은 유니뱅크의 현 주당가격을 5.48달러(분할이전 기준으로 10.86달러)로 평가했다”며 “이를 감안할 때 증자용 주식은 시세보다 최소 7.8%이상 할인된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은행주식이 저평가돼 있는 상태인데도 증자에 참여할 경우 당장 7.8%의 이익을 얻는다는 계산이다.
한 이사장은 “유니뱅크는 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자산규모 3억 달러 규모의 다른 은행을 인수할 계획”이라며 “이는 영업부진으로 자본금이 부족해 살아남기 위해 증자를 하는 다른 은행과는 180도 차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유니뱅크는 이번 증자이후 전체 자산 규모를 5억 달러 정도로 키워 비약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한 이사장은 덧붙였다. 은행인수가 여의치 않을 경우 금융기관이 시장에 헐값에 내놓는 자산을 매입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부동산신탁회사(REITs)를 만들어 금융과 투자를 종합적으로 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이 행장은 “증자는 유니뱅크가 금융당국으로부터 수익성, 성장성, 자산건전성 등에서 공신력을 확보했기 때문에 가능하다”며 “은행 설립이후 4년간 연평균 78%의 순익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번 증자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은 첫해 투자수익률이 최소 연 5%에 달하고, 이어 연간 7~9%로 상승할 것으로 은행 측은 전망했다. 특히 은행 주식의 환금성과 가격을 높이기 위해 내년에는 장외시장, 2014년엔 정식 주식시장에 상장할 방침이다.
유니뱅크는 이번 증자를 통해 은행성장의 발판인 자본금 규모를 늘리기 위해 전체 2,000만 달러 증자액 가운데 25%인 500만 달러는 연간 5%의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으로 발행할 계획이다.
은행은 특히 금융당국으로부터 규제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증자 참여인원도 500명 이내로 제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채권의 경우 최소 5만 달러, 주식은 1만 달러 이상을 투자해야 증자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유니뱅크는 다음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한인 등을 대상으로 증자와 관련된 투자설명회를 열 방침이다.
증자문의: (425)275-9700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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