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틀러의 숀 반잔트(앞)가 VCU의 조이 로드리게스를 따돌리고 있다. / 2011 NCAA 토너먼트의 최고 스타로 떠오른 코네티컷 주포 켐바 워커(위)가 켄터키 드안드레 리긴스를 제치고 2점을 뽑아내고 있다.
2011년 ‘3월의 광란’(March Madness) NCAA 토너먼트는 버틀러 대 코네티컷의 대결로 압축됐다. 둘은 4일 오후 6시23분(채널2 중계) 텍사스주 휴스턴의 릴라이언트 스테디엄에서 내셔널 타이틀을 걸고 맞붙는다.
작년 준우승 팀인 8번 시드 버틀러(28승9패)는 1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대회 준결승 ‘신데렐라 대결’에서 11번 버지니아 커먼웰스(VCU·28승12패)를 70-62로 제치고 2년 연속 결승 진출의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도 이 대회 결승까지 오르며 세상을 놀라게 했던 인디애나주의 작은 대학 버틀러는 그 후 간판스타 고든 헤이웨드(유타 재즈)가 NBA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선수로 대학을 떠나 올해도 그런 성적을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결승 진출에 만족하지 못한다”며 리턴 티켓을 따내는 집념을 보여줬다.
버틀러는 작년 결승에서 고든의 해프코트 ‘버저비터’가 골대에 맞고 튀어나오며 아깝게 우승컵을 듀크에 내줬다.
우승할 경우 1985년 빌라노바(8번 시드) 이후 가장 낮은 시드로 왕관을 쓰게 될 버틀러는 이날 가드 셸빈 맥이 24점을 올리고 ‘식스맨’ 잭 한이 후반전 한때 90초 만에 8점을 몰아친 덕분에 이 대회 역사상 단 3번째로 ‘파이널 4’에 오른 VCU의 돌풍을 잠재웠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3번 코네티컷(31승9패)은 4번 켄터키(29승9패)를 56-55로 따돌리고 버틀러와 결승충돌 코스에 올라섰다.
이번 대회 최고 스타 켐바 워커(3학년 가드·18점)를 앞세운 코네티컷은 ‘빅 이스트’ 컨퍼런스 일정을 고작 5할 승률로 끝낸 뒤 컨퍼런스 토너먼트 우승까지 합쳐 10연승으로 후끈 달아올라 역사상 3번째 내셔널 타이틀에 1승 앞으로 다가섰다.
탑시드 오하이오 스테이트에 전통의 강호 노스캐롤라이나를 꺾고 4강에 올랐던 켄터키는 후반 한때 거의 6분 동안 점수를 내지 못하는 등 야투 성공률이 33.9%까지 떨어지는 바람에 분루를 삼켰다. 10점차로 뒤져 전반을 마친 뒤 48-48 동점을 이루며 켄터키 팬들의 기대를 부풀렸지만 끝에는 1점이 모자라 시즌을 마감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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