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비 12% 올라
사육 줄고 사료비 껑충
닭·돼지고기값도 뛰어
쇠고기 등 육류가격 상승이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식품시장조사업체 ‘프레시룩 데이터’ 발표에 따르면 2월 현재 전국 쇠고기 평균가격은 파운드 당 3.87달러로 전년대비 12.4% 올랐으며 앞으로도 계속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쇠고기 인상 폭을 부위별로 살펴보면 목 등심이 10.55% 인상돼 가장 많이 올랐다. 안심은 3.2%, 그라운드 비프는 6% 올랐다.
이 기간 쇠고기 외에도 닭고기 가격은 전년 대비 3.9%, 돼지고기 가격은 10% 오르는 등 육류 가격은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쇠고기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것은 사료비 인상 등 사육비 증가와 사육되는 소의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를 기르는 농장들은 사료비, 연료비 등 각종 소비자 물가가 14% 오르는 바람에 쇠고기 가격을 올리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육류생산이 줄었고 옥수수 등 가축 사료가격도 크게 오름으로써 육류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방 농무부는 최근 수확량을 집계한 결과, 재배지 에이커 당 옥수수 평균 생산량은 155.8부셸을 기록, 지난달 전망됐던 예상치보다 6.7부셸 적었다고 밝혔다. 요즘 옥수수 평균 가격은 지난해 수확 시즌과 비교해 부셸 당 60센트 오른 4.60~5.40달러의 수준을 보이고 있다.
현재 전국에서 사육되고 있는 소는 9,200만마리로 5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전국에서 소비자들이 쇠고기를 구입하기 위해 지출한 비용은 743억달러에 달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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