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춘식 회장 재출마 밝혀 경선 가능성… 선관위원 인선 격돌 예상
LA 한인상공회의소는 차기 회장 선출을 둘러싸고 김춘식 회장(앞줄 왼쪽부터 세번째)이 재출마 의사를 밝힘에 따라 에드워드 구 (네번째) 이사장과의 경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기회장 선출을 한 달 앞둔 LA 한인상공회의소(회장 김춘식)의 4월 정기이사회가 오늘(5일) 열리는 가운데 선거관리위원장 인선을 둘러싸고 이사들 사이에 한바탕 격론이 예상된다.
상의는 이제껏 회장 선거에 따른 과열 양상과 파벌 조성에 따른 후유증을 방지하기 위해 관례적으로 현 이사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해 왔지만 올해는 김춘식 현 회장이 재출마 의사를 밝혀 경선 가능성이 높은 상황.
그런 가운데 김 회장이 지난달 22일 있은 운영위원회에서 이용태 전 회장을 선관위원장으로, 이승열 이사와 김금규 이사를 선관위원으로 추천하고 이사회에서 인준받기로 해 에드워드 구 이사장을 지지하는 이사들이 잔뜩 벼르고 있다.
특히 김 회장이 운영위원회에서 전직 회장이 선관위원장을 맡는 관례를 깨고 이승렬 이사를 위원장으로 추천했다가 다른 운영위원들의 반대로 이용태 전 회장을 선관위원장으로 추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사들의 반발이 높은 상태다.
김 회장은 이승렬 이사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더구나 이날 운영위에는 이미 오래 전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에드워드 구 이사장이 한국 출장 관계로 참석하지 못해 구 이사장에게 불리하다는 얘기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에드워드 구 이사장을 지지하는 모 이사는 “아직까지 김 회장이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뭐라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만약 김 회장이 출마 의사가 있다면 누가 봐도 공정하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선관위원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춘식 회장은 “선관위원장과 선관위원들은 선거를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치를 뿐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며 인준을 강행할 방침이어서 선관위원 임명을 둘러싼 양측의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다.
한편 오늘 이사회에서는 최근 개정된 정관에 따라 3월 말까지 회비를 납부하지 않은 이사 2명이 제명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LA 한인상의 이사 정족수는 최근 탈퇴의사를 밝힌 이사 3명을 포함해 84명에서 79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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