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미국 자본시장에 접근하기 위해 문제성이 있는 회계 처리를 한 것으로 의심이 가는 중국 등 외국계 회사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SEC의 루이스 아길라 커미셔너는 4일 기관투자가위원회 춘계모임에서 “지난 몇년 간 민간회사들이 주식공개를 위해 명의뿐인 미국 회사들과 합병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최근 들어 중국 회사들이 이와 관련하여 언론에 보도됐지만 이는 중국 회사들뿐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길라 커미셔너는 이같은 합병들 가운데 대부분이 합법적이라 할 수 있겠지만 “문제점을 내포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사기로 볼 수 있는 사례도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외국회사들은 미국 자본시장에서 돈을 끌어쓰려고 껍데기뿐인 미국회사와 합병하고 있는데 특히 중국회사들에서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일부는 기업공개 절차를 회피하기 위해 역합병을 하는 경우도 있다는 지적이다.
아길라 커미셔너는 구체적으로 지난 2007년 1월 이후 이 같은 성격을 띠는
‘뒷문 등록’이 600건에 이르며 그중에 150건이 본사를 중국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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