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 가솔(왼쪽)과 코비 브라이언트의 레이커스는 2번 시드로 밀리고도 가장 쉬운 첫 상대에 ‘당첨’된 행운을 안았다.
LA 레이커스의 본격적인 3연패 도전이 시작되는 2010~11 NBA 플레이오프가 16일 토요일 LA 시간으로 오전 10시 전체 탑시드인 시카고 불스 대 동부 8번 시드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대결로 시카고에서 막을 올린다. 1라운드 시리즈(7전4선승제) 매치업을 레이커스의 서부부터 컨퍼런스별로 분석해본다.
NBA 플레이오프 1R 프리뷰 1 - 서부 컨퍼런스
▲LA 레이커스(2번 시드·57승25패) 대 뉴올리언스 호네츠(7번·46승36패)
디펜딩 챔피언 레이커스는 2번 시드로 밀리고도 가장 쉬운 첫 상대에 ‘당첨’된 행운을 안은 셈이다. 호네츠는 팀 내 득점랭킹 1위인 파워포워드 데이빗 웨스트가 지난달 24일 무릎부상으로 시즌을 접으면서 ‘기둥’이 빠진 팀이기 때문이다. 그 후로는 5승5패.
따라서 레이커스는 이 시리즈에서 앤드루 바이넘을 충분히 쉬게 해줄 수도 있게 됐다. 게다가 호네츠는 레이커스가 4차례 정규시즌 대결에서 모두 꺾은 팀이다. 호네츠에는 크리스 폴이란 NBA 최고 플레이메이커가 있지만 그의 패스를 받아먹을 득점요원이 부족, 레이커스를 위협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9명 ESPN 전문가들 중에 호네츠가 1승 이상 건질 것으로 본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을 정도.
한편 이 시리즈는 레이커스 론 아테스트와 호네츠 트레버 아리자의 1대1 대결도 관심을 끈다. 레이커스는 2년 전 아리자를 붙잡지 않고 대신 아테스트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이 시리즈는 17일 일요일 오후 12시30분(채널7)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시작된다. <예상 - 레이커스 4승1패>
▲샌안토니오 스퍼스(11번·61승21패) 대 멤피스 그리즐리스(8번·46승36패)
정규시즌에 2승2패로 얼핏 보면 팽팽한 대결이다. 하지만 스퍼스가 졌을 때는 건질 게 거의 없는 경기여서 핵심선수들이 아예 안 뛰거나 몸만 풀고 들어갔기에 전적만 보고 평가할 수 없다. 게다가 스퍼스는 4차례 우승 경력이 빛나는 반면 그리즐리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스퍼스 슈팅가드 마누 지노빌리의 팔꿈치 부상이 유일한 변수다. 시즌 초 MVP후보로까지 거론됐던 ‘아르헨티나 특급’ 지노빌리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팔꿈치를 다쳐 이번 시리즈 1차전 출전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예상 - 스퍼스 4승1패>
▲달라스 매브릭스(3번·57승25패) 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6번·48승34패)
전적만 번지르르하지 그 아무도 두려워하지 않는 상위 시드가 바로 매브릭스다. 덴버 너기츠의 조지 칼 감독은 지난주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보다 매브릭스와 붙고 싶다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혔고, 그리즐리스도 핵심선수들을 출전시키지 않으면서 매브릭스의 상대가 되기 위해 이를 썼지만 실패한 케이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브릭스에는 수준급 선수가 많은 반면 특급 선수는 더크 노비츠키 1명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규시즌에는 2승2패. 하지만 트레일 블레이저스는 지난 2월 샬롯 호네츠와 트레이드에 합의, 포워드 제럴드 월래스를 영입한 이후 훨씬 강해졌다. <예상 - 트레일 블레이저스 4승2패>
▲오클라호마시티 썬더(4번·55승27패) 대 덴버 너기츠(5번·50승32패)
너무 일찍 만나 아쉬움이 생기는 시리즈. 케빈 두란트의 썬더는 키도 크고 체력도 좋아 그 모두들 1회전에서 가장 만나길 꺼려했던 팀이고, 너기츠는 카멜로 앤서니란 수퍼스타를 뉴욕 닉스로 트레이드한 이후 훨씬 잘 나가고 있어 관심을 끄는 팀이다.
너기츠의 칼 감독은 썬더에 대해 “우리는 체력을 앞세우는 팀인데, 유일하게 체력에서 우리에게 뒤지지 않는 팀을 1라운드에서 만난 게 유감”이라고 말했다.
정규시즌에는 썬더가 3승1패로 앞섰다. <예상 - 썬더 4승3패>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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