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V 한인상가 밀집 샤핑몰 주차장 안전대책 시급
한인상가들이 밀집한 실리콘밸리지역 샤피몰내 주차장에서 한인들의 차량 속에 있는 귀중품들을 노린 절도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이에 대한 안전대책이 요구된다.
헤이워드에 거주하는 박모(62세)씨는 19일 본보에 한인상가 밀집 샤핑몰 주차장에 차를 세워 놓았다가 차량 내 귀중품을 비롯한 가방 4개를 몽땅 잃어버렸다고 전해왔다.
박씨는 "지난 18일 한국의 친척들이 서부여행을 다녀오는 관계로 마중 갔다가 샤핑몰에 있는 한국음식점에서 식사를 마친 후 쇼핑을 하러 갔다 오니 차량 뒤 유리창이 박살 나 있었다"면서 "차량 안에 있던 가방과 귀중품들을 몽땅 도둑맞았다"고 밝혔다. 그는 "도둑맞은 시간이 오후6시20분에서 30분 사이로 밤도 아닌데 어떻게 도둑들이 활개를 치고 다닐 수 있게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서 "앞으로 그쪽 식당과 마켓에는 파킹도 하지 않을 것이며 이용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하지만 이 같은 피해는 박씨만이 입은 것은 아니다.
산타클라라에 거주하는 한영미(가명)씨도 "식사를 하러 그곳 주차장에 차를 세워 놓았다가 차량 내 물건을 도난 당했다"면서 "한인업소들이고객의 차량보호를 위해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한씨는 "나름대로 주의를 한다며 귀중품을 트렁크에 넣지만 절도범들은 유리창을 깨고 도둑질을 해 간다"며 "주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건물주나 상가 업주들이 근본적인 대책마련에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산타클라라 경찰들도 이와 같은 절도 사건들에 대해 익히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방 및 귀중품을 도난 당한 박씨의 신고를 받고 온 경찰들이 "이와 유사한 사고들이 이미 여러 건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곳에 절도 사건이 많다는 것은 주류언론에도 보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 또한 경찰로부터 "’우리도 익히 알고 있는데 커뮤니티 차원에서 별 문제 제기를 하지 않더라’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한인회등이 산타클라라 경찰국과 시청에 항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쇼핑몰 내 일부를 렌트하고 있는 에스라 정 변호사는 "얘기를 들어서 알고 있다. 파킹랏은 건물주의 문제이기 때문에 한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건물주에게 이문제를 의뢰했으나 ‘따로 돈을 들여 하지 않겠다’고 하더라"면서 "대책을 세우고 있으나 뚜렷한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
정 변호사는 "한곳의 문제가 아닌 이 건물 파킹랏 전체의 문제"라면서 "렌트하고 있는 테넌트(tenant)들이 모두 동의해서 돈을 갹출해서 할 수 있는 문제인지 더 논의해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인들은 "그 지역 절도 사건은 종종 듣는 얘기"라면서 "장사에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카메라 설치나 상설 시큐리티를 두는 등 고객들의 안전을 위한 근본적인 장치에도 신경 써 줬으면 좋겠다"고 쓴 소리를 담았다.
<이광희 기자>
산타 클라라에 한인 상가가 밀집한 샤핑몰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었다가 도둑을 맞는 일이 종종 일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근본적인 안전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기사내 특정 사실과 관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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