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한인회 거액투자계획” 서울발 오보 소동
“서울 은평구의 한옥마을에 뉴욕한인회가 5,000만 달러 투자?”
뉴욕한인회가 서울 은평구의 한옥마을에 거액을 투자할 계획이라는 서울발 모 언론사의 보도로 뉴욕한인회 주변에는 3일 하루종일 이에 대한 진위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한국의 S신문은 3일자(한국시간)로 김우영 은평구청장의 말을 인용, 뉴욕한인회가 은평구가 추진 중인 전통 한옥마을에 투자할 계획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김 구청장은 특히 이 기사에서 “서울시와 SH공사가 한옥마을 건설하기로 하면 뉴욕한인회에서도 1인당 10억원씩, 50여명이나 투자할 의사가 있다는 내용의 의향서를 보내왔다. 서울시가 6월쯤 결정해주면 7월 초 뉴욕에 가서 정식으로 투자협정을 맺을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같은 뉴욕한인회의 거액투자 계획 소식이 3일 오전 인터넷을 통해 뉴욕에 전해지면서부터 뉴욕한인회는 이를 확인하려는 문의가 이어지면서 술렁이기 시작했다. 특히 뉴욕한인회가 “전혀 계획된 바 없다”며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놓자, 일부 한인회 전현직 인사들 사이에는 최근 한인회 내부인사들 간에 터졌던 사기사건을 연상하며 불길한 추측이 나돌기까지 했다. 일각에서는 ‘누군가 한인회 인사를 사칭해 사기행각을 벌이는 거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이같은 서울발 보도 해프닝은 본보가 이날 저녁 서울 은청구청으로부터 ‘기사가 와전됐다’는 공식 입장을 확인한 후에야 일단락됐다. 은청구청의 이우진 문화체육관광 과장은 본보와 통화에서 “뉴욕한인회 이사로 활동했던 장모
씨가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는 내용이 기사작성 과정에서 뉴욕한인회가 제출한 것으로 둔갑된 것 같다”면서 “뉴욕한인회와는 정식으로 논의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장 모씨는 10여년전 뉴욕한인회 이사로 활동하면서 복지재단 위원장을 맡았던 인물로 알려졌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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