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2세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한인회 기틀 마련에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지난달 열린 정기총회에서 새로 선출된 맨하탄한인회 김규오(40·사진) 신임회장은 3일 “1세를 넘어 한인 1.5·2세가 함께 하는 한인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맨하탄은 지역 특성상 32가 한인상권을 제외하곤 보로 거주 한인의 상당수가 1.5세와 2세”라며 “1세를 배제하려는 것이 아니라 맨하탄한인회 발전을 위해서는 한인 1.5·2세의 참여가 지금보다는 더욱 크게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4년간 맨하탄한인회에서 1.5세 출신 수석부회장으로, 커뮤니티보드 5에서는 승인·변경(Consents and Variances)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맨하탄 한인사회에 대해 많은 것을 보고 경험했다는 김 회장은 “한인사회 목소리를 주류사회에 전달하려면 구심점이 되어줄 단체가 필요하다. 때문에 이민 1세와 함께 걸어온 맨하탄한인회의 역할과 책임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영어권 한인 2세들은 정체성 고민도 많이 하고 한국문화와 한인사회에 대해 알고 싶은 욕구도 높다. 맨하탄한인회가 가교역할을 잘한다면 1세들이 탄탄히 닦아 놓은 토대위에 한인 2세들이 새로운 역사를 펼치는 시대가 곧 열릴 수 있을 것”이라며 한인 2세 정체성 확립에 한인회가 담당할 역할을 강조했다.
멕토번 합동법률회사에서 부동산 전문 변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김 회장은 이달 말 취임식을 가진 뒤 6월부터 2년 임기로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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