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혈병 사망 이민경양 가족
▶ 학교 후배들에 장학금 전달키로
희귀 백혈병으로 사망<본보 2월22일자 A 1면>한 이민경(애니)양의 가족들이 장학사업을 통해 고인이 된 딸의 넋을 기린다.
이 양의 가족들은 지난 주말 자택에서 열린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장학사업을 논의, 올해 6월 졸업식 때 첫 번째 ‘애니 장학금’을 레오니아 고등학교 졸업생에게 전달키로 했다. 첫 번째 장학금은 총 1,000달러로 졸업생 2명에게 500달러 씩 나누어 전달할 예정이며 장학생 선발은 전적으로 학교에 맡기기로 했다.
‘애니 장학금’의 종잣 돈은 레오니아 고교 학생들로 구성된 ‘팀 애니’가 모금, 가족들에게 전달한 기금에서 충당한다. 가족들에 따르면 레오니아 고교가 가족들에게 전달한 기금은 2만5,000여 달러로 가족들은 이 가운데 1만 달러를 이미 학교에 재 기부, ‘애니의 길’ 조성을 위한 나무심기 등에 사용했고
남은 1만,5000여 달러도 학교와 학생들을 위해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양의 모친 유명옥씨는 “애니에게 보내준 학교와 한인사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는데 이날 모임에 참석한 교회 장로님이 장학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 주셔서 이를 흔쾌히 받아들이게 됐다”며 “형편이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살아있는 동안 애니 장학사업이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종잣 돈 외에도 그랜드 애비뉴에 위치한 현대정비와 뉴저지연합교회 한상철 장로 등이 지속적인 후원을 약속했다”며 “못해도 1년에 1,000달러 씩은 꼭 마련, 애니 장학금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가족들은 오는 6월에 열리는 레오니아 고교 졸업식에 참석, 애니를 대신해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게 된다.
한편 레오니아 고교가 추진 중인 ‘애니의 길(Anny’s Way)’ 명명식은 이달 26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애니의 길’은 레오니아 그랜드 애비뉴에서 학교로 들어가는 내리막 길 구간으로 학생들이 등하교시 이용하는 길이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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