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잃은 슬픔 딛고 우승컵 차지했어요”
지난 3월 음주 운전 차량에 의해 아버지를 잃은 태권도 유망주 한국계 샤이나 크라우스양(18.조지메이슨대 1학년.페더급.사진급)이 실의를 딛고 전국 대학 태권도대회에 출전,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인 아버지 폴 크라우스씨와 한인 어머니 숙이 크라우스씨 사이의 셋째 딸인 샤이나 양은 지난 4월 8~10일 UC 데이비스에서 열린 ‘전국 대학 태권도 챔피언쉽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샤이나 양의 이번 우승은 불의의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슬픔에 빠져 연습을 거의 못한 상태에서 일궈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갚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역 신문인 ‘버크 커넥션’에 따르면 아버지를 잃은 후 연습은 고사하고 학교 수업마저 빠지는 등 깊은 실의에 빠져 있던 샤이나 양은 코치의 설득에 따라 대회 출전을 결심하고 훈련을 불과 일주일밖에 하지 못한 채 대회에 출전했으나 챔피언 컵을 거머쥐었다.
샤이나 양은 “(하늘 나라로 가신) 아버지는 이 세상에서 우리가 하던 생활을 계속 하기를 원하실 것 같다는 코치의 말에 대회 출전을 결심했다”고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태권도는 내 인생’이라고 밝힐 정도로 태권도에 깊은 애착을 가지고 있는 샤이나 양은 이번 대회 우승후 지금은 오는 8월 중국에서 열리는 국제 유니버시아드 대회(World University Games) 출전을 앞두고 맹연습 중이다.
샤이나 양은 지난해 7월 플로리다 에서 열린 전미 태권도 시니어 챔피언십 페더급에서 2등을 차지, 내년도 콜로라도에서 열리는 올림픽 팀 선발전 참가 자격을 획득해 놓고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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