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캔들 이어 충격’ 스포츠한국에 심경고백
그 동안 헛사랑 해 왔구나…."
MBC 스포츠플러스 송지선 아나운서가 본지에 답답한 심경을 고백했다. 송 아나운서는 8일 오전 11시 30분께 스포츠한국에 조심스레 문자를 보내왔다. 7일 트위터에 올린 자살 암시 글 때문에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을 겪은 뒤였다. 임태훈 선수(두산)와 힙합 그룹의 래퍼 이모씨 등과 연관되어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자 전화를 받지 않던 그였다. 송 아나운서가 보낸 장문의 메시지에는 지금껏 사랑하면서 받은 상처로 지쳐버린 심신이 드러나있었다.
송 아나운서는 이날 새벽 4시께 "난 남자 복이 없나 보다"며 전 남자친구인 이모씨와 주고 받은 트위터 내용을 캡처해 올린 배경을 설명했다. 송 아나운서는 "자신이 내 옛날 남친이라고 밝히며 (나를)비방하는 트위터를 남겼다"고 말문을 열었다.
송 아나운서는 "서로 잘 되길 빌어주기로 하고 잘 헤어진 만큼 이해가 가지 않아 전화를 했는데 받질 않았다"고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송 아나운서는 이어 "남녀문제로 누군가를 비방할 수는 없을 만큼 서로 떳떳할 수는 없는 건데…"라며 복잡한 심경을 비쳤다. 송 아나운서는 "상처도 받았고…그 동안 헛사랑해왔구나…(는 생각이 든다)"며 입을 굳게 닫았다. 이후 송 아나운서는 트위터에 썼던 글을 삭제했다.
송 아나운서는 이모씨가 "야구팬으로서 전 남친으로서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며 "너무 여전하고 불쌍하다 정신차려라"라고 트위터에 쓰자 이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송 아나운서에 따르면 이러한 글은 야구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졌다. 이번 일로 송 아나운서는 현재 진행중인 케이블 채널 MBC 스포츠 플러스 <베이스볼 야(野)>에서 하차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송지선 아나운서는 이에 앞서 7일 자살 소동의 중심에 서기도 했었다. 이날 새벽 2시 송 아나운서의 미니홈피에는 두산 베어스 임태훈 선수와 2년여간의 관계를 상세히 적은 적나라한 글이 올랐다.
이후 오전 4시11분 송 아나운서의 트위터에는 "하느님 저 좀 도와주세요, 뛰어내리려니 너무 무섭고 목을 메니 너무 아파요"라고 적었다. <베이스볼 야(野)>를 함께 진행하고 있는 김민아 아나운서가 이 글을 보고 송 아나운서의 집으로 달려갔고 119에 구조될 수 있었다.
이후 송 아나운서는 7일밤 "오늘 새벽 소란 일으켜 죄송합니다. 싸이 글은 제가 올린 글이 아니에요. 친구들 전화로 바로 그 글 지웠지만. 충격이긴 했어요. 다른 힘든 일들까지 겹쳐 죽을 마음을 먹었던 건 제 잘못입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태훈이와 저는 워낙 친한 누나 동생이에요. 가까이 살다 보니 더 친해졌고요. 하지만 싸이글은 사실이 아니니. 태훈이를 비난하진 말아주세요. 일이 잘 해결 돼 저나 태훈이나 여러분 앞에 다시 설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강민정기자 eldol@s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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